사람은 먹어야만 산다. 우리를 기준 한 먹는 주된 것은 쌀 등이다. 2021년 통계청의 ‘양곡 소비량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0년 양곡 년도(2019년 11월 1일∼2020년 10월 31일)가구 내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은 57.7㎏이었다. 전년보다 2.5% 감소했다. 1990년 119.6㎏에서 30년 만에 ‘반 토막’이 났다.
지난해 하루 평균 쌀 소비량도 1인당 158.0g이었다. 1년 전보다 2.5% 줄어, 역대 최저였다.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부터 하락세를 보였다. 20㎏당 4만 725원이었다. 1년 전 5만 4228원에 비해 24.9% 떨어졌다. 지난 1977년 관련 통계를 조사한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이다.
2022년 농림축산식품부의 ‘5년간(2015∼20년) 쌀 식량자급 현황’에 따르면, 2015년 101%였던 쌀 자급률은 2020년 92.8%로 감소했다. 2020년 식량자급률은 45.8%이지만, 쌀을 제외 할 경우엔 10.2%에 지나지 않는다. 2018년 글로벌 뉴트리션 전문기업 한국허벌라이프의 호주·홍콩·인도네시아·일본·한국·말레이시아 등 아시아·태평양지역 11개국 소비자 5,500여 명을 대상으로 ‘건강한 아침식사’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주7일 아침식사 섭취율이 평균 29%이었다. 아태지역 평균 63%에 크게 못 미쳤다.
여기서 착안 것이 대학생들에게 건강한 우리 쌀로 지은 집 밥 같은, 아침밥을 주자는 운동이다. 지난 20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선정하는 ‘천 원의 아침밥’사업에 대구·경북권 지역에서는 경북대·대구가톨릭대·대구대·영남대·포항공과대가 선정됐다.
농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총 68만 4,867명의 대학생을 지원한다. ‘천원의 아침밥’사업 참여대학 41개교를 선정했다. 선정된 41개 대학은 서울·경기·인천 11개교(서울대, 인천대 등), 강원 4개교(강원대, 상지대 등), 대전·충청 6개교(충남대, 순천향대 등), 대구·부산·울산·경상 12개교(경북대, 부산대, 포항공과대 등), 광주·전라 8개교(군산대, 전남대 등)이다.
최근 대학생의 식비 부담이 높아져, 올해 전국 대학의 ‘천원의 아침밥’사업 참여 열기가 높았다. 대학의 총 신청 인원수가 당초 계획된 50만 명을 크게 넘어섰다. 이처럼 대학생과 학교의 관심과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농식품부는 추가 예산을 확보했다. 사업 예산을 확대 편성해, 지원 인원수를 68만 명으로 대폭 늘렸다.
예산은 지난 2022년 28개교 5억 7,000만 원에서, 올해 41개교 7억 2,800만 원으로 증액됐다.
‘천원의 아침밥’은 아침식사 결식률이 높은 대학생에게 양질의 아침 식사를 1,000원에 제공한다. ‘젊은 층의 아침식사 습관화’와 ‘쌀 소비문화 확산’에서, 일석이조(一石二鳥)의 효과를 창출한다. 대학교와 함께 공동 지원한다.
대학생에게 쌀과 쌀 가공식품을 활용한 양질의 아침식사를 제공하는 동시에 쌀 소비 확대 및 학생 식비 부담을 낮춘다. 대학생들은 싼 값에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는 ‘천원의 아침밥’사업을 반겼다. 지난해 설문조사(28개교, 5,437명)결과에 따르면, ‘천 원의 아침밥’ 사업이 ‘계속됐으면 좋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98.7%에 이르렀다. ‘천 원의 아침밥’사업으로 ‘아침밥의 중요성을 느꼈다’는 의견도 91.8%였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천 원의 아침밥’사업은 쌀 소비를 늘리는 동시에 고물가 시대에 학생들의 식비 부담을 덜어주는데 있다. 위와 같이 대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으면, 대학은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식당의 크기, 식단을 꾸미는 영양사·조리사 등을 들 수가 있다.
2019년 교육부에 따르면, 전국 학교 급식실에서 2015∼2018년 총 2365건의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 2015년과 2018년을 비교하면, 사고가 53%가량 늘어났다. 여기에 대한 준비도 철저해야 한다. 또한 ‘천원의 아침밥 제공학교’도 더 늘려야 한다. 이때부터 농촌도 살기 좋고, 학생들의 건강에도 기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