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 건강하게 오래살기를 바란다. 이 같은 것을 성취하는 것이 바이오산업(bio-industry)이다. 바이오산업은 바이오테크놀러지(biotechnology)를 기업화하려는 새로운 산업 분야다. 유전자 치환이나 세포 융합을 이용한 대량 배양한다. 효소를 사용해, 물질을 합성하는 바이오리액터(bio-reactor)등 생체기능 자체를 응용한 기술이다.
자연에는 극히 미량밖에 존재하지 않는 물질이기에 대량으로 생산하려는 산업이다. 생명공학, 의·약학 지식에 기초하여 인체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약품, 의료기기 등 제조업과 디지털 헬스 케어 서비스 등 의료·건강관리 서비스업을 포함한다. 다른 제조업·서비스업과 달리, 기술·자본이 집약된 산업이다. 연구개발(R&D) 기간과 비용이 성패를 좌우한다. 연구개발에 장기간·고비용이 소요되지만, 우수한 연구개발(R&D) 성과는 시장에서의 비교우위와 즉각적인 성공으로 이어진다.
병원·의사·환자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관련된 사업이어서 기업과 정부, 연구기관의 협력이 중요하다. 부작용이 발생하면, 돌이키기 어려워 사회·윤리적 합의를 전제로 연구개발에서 성공하면, 시장을 창출한다. 생산·판매·유통의 전 과정의 관리로 국민의 생명·건강·안전 확보가 전제된다.
전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 시장은 1만 3,842경 원(2020년)에 이른다. 향후엔 1만 9,722경 원(2026년)에 이를 정도로 폭증 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도 114조 원(2020)으로 지속 성장한다. 2019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의약품 수출액이 46억 7311만 달러(5조 1431억 원)이었다. 수출서 차지하는 비중은 66.0%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25.8%로 높은 성장세였다. 바이오 의약품 수출액은 13.9% 늘어난 15억 5925만 달러였다. 전체의 33.4%를 차지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은 전체 의약품 중 생산(12.4%)보다 수출(33.4%)에서 비중이 높아, 수출 유망 산업으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드러냈다. 바이오의약품 수출액의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은 27.6%에 달한다.
지난 15일 경북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주관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에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가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신규 국가산업단지 지정을 위한 ‘산업입지 정책심의회’로 13개의 신규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를 최종 결정했다. 경북은 안동(바이오)·경주(SMR)·울진(수소) 3개소 모두 선정됐다.
안동은 경북바이오지방산업단지 내 백신상용화기술지원센터(비임상지원), 동물세포 실증지원센터(임상시료생산),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SK바이오사이언스, SK플라즈마 등 바이오·백신 관련 연구기관 및 시설을 보유했다. 기술개발, 비임상․임상 시험, 생산, 시장 출시 등의 과정을 원스톱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주기 지원 시스템을 갖췄다.
정부는 백신 치료제 주권확립, 글로벌 백신허브 구축으로 초고속 백신 개발 및 제조기술 등으로 국가 R&D를 확대한다. 바이오 거점(안동) 중심의 첨단과학기술산업 육성 및 백신산업 계열화로 바이오·백신산업을 육성하고자, 바이오․디지털헬스 중심국가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을 국정과제에 포함했다.
경북도와 안동시는 바이오·디지털 헬스 글로벌 중심국가 도약이라는 국정과제에 맞춘다. 안동 풍산읍 132만 3000㎡(약 40만 평)에 사업비 3,579억 원을 투입한다. 바이오·백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대마(헴프), 천연물 활용 등 고부가가치 친환경 융복합 신소재 산업 육성을 목표로 안동 바이오생명 국가산업단지 신규지정을 신청했다.
이영석 경북 경제산업국장은 안동 바이오 생명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디지털 헬스 케어, 바이오소재 등 바이오 융·복합 분야 신산업을 육성한다. 바이오는 건강 산업이다. 안동시는 여기에 행정 초점을 맞춰, 바이오를 육성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