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은 인류의 역사와 만큼 길다. 이 같은 술은 각 나라마다, 전통주가 있다. 또한 지역마다, 그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주가 있다. 우리에겐, 안동시를 대표하는 안동소주(安東燒酎)가 있다. 안동소주는 가양주로 전승됐다. 1920년 안동시에 공장을 세워, ‘제비원소주’라는 상표로 상품화됐다. 1962년 주세법 개정으로 순곡 소주 생산이 금지되어, 생산이 중단됐다. 그 뒤 1987년에 와서, 안동소주 제조비법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지난 11일 경북도는 ‘안동소주’가 세계인의 입맛과 정서를 사로잡는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안동 전통 방식의 안동소주 제조 현장인 ‘민속주 안동소주’와 ‘밀과 노닐다’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 달 지역 전통주 제조업체 6개사 대표와 스카치위스키 본고장인 스코틀랜드를 찾아, 안동소주의 세계적인 브랜드화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경북도가 적극적 전통주 성장 전략 마련에 나서면서, 현장 소통 차원에서 이뤄졌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양조장 및 자연 숙성고 역할을 하는 토굴 등 안동소주 제조현장을 둘러봤다. 관계자 및 전통주 제조업체들과 전통과 역사를 녹여낸, 안동소주 세계화 방안을 논의했다.
민속주 안동소주(대표 김연박)는 도수 45도 순곡 증류주로 신라시대에 그 기원을 뒀다. 무형문화재(1987년) 및 대한민국 식품 명인(2020년)으로 지정돼, 전통성을 이어갔다. 안동소주박물관을 운영하며, 안동소주의 유래와 제조법 관람, 안동소주 빚기 체험도 제공했다.
농업회사법인 밀과 노닐다(대표 박성호)는 2019년 전국에서 유일하게 밀로 만든 소주 ‘진맥소주’를 선보였다. 밀의 깊은 향기를 머금어, 소비자와 술 전문가 모두에게 호평 받았다. 진맥소주 대표는 약 10만㎡땅에 밀과 메밀을 심어, 유기농 통밀로 만든 전통수 제방식의 프리미엄 소주를 만들어, 미국과 영국 등 수출처를 확대했다.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경북의 전통주 출고액은 143억 원이었다. 2018년 84억 원보다 70% 이상 급증했다. 경북의 전통주는 민속주인 안동소주 기업들과 경북에 귀촌해, 창업한 기업들이 주도하는 밀과 노닐다의 주류는 MZ세대에게 칵테일 소재로 인기를 끈다. 민속주 안동소주, 밀과 노닐다의 주류는 MZ세대에게 칵테일 소재로 인기를 끈다.
경북도와 지난해 11월 투자협약을 맺은 김창수 위스키 증류소는 2026년까지 안동 바이오산업단지에 200억 원을 투자해, 위스키 제조공장을 조성한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위스키류 수입액은 전년보다 52.2%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를 계기로 회식과 모임이 줄고 홈술(집에서 먹는 술)문화가 정착돼, 고가의 위스키를 접해보는 젊은 층이 늘어남에 따라 관심이 커지게 된 영향이다.
경북도는 박찬국 농식품유통과장을 단장으로 경북도-안동시-전통주 제조업체-대학 등이 참여하는, ‘안동소주 세계화 T/F단’을 구성했다. 도지사 인증 품질기준을 마련해, 대학 등과 협력해, 고급 브랜드로 육성한다. 해외 식품박람회에 전통주 업체 참가를 지원한다. 주류 전문 바이어 초청 및 수출을 상담해, 해외 바이어 발굴에 행정력을 집중해, 수출확대를 도모한다. 안동소주 기업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식품 가공 육성사업, 농어촌진흥기금 등을 지원해, 고부가가치 안동소주 생산기반을 구축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안동소주를 만드는 명인들과 노력해 세계 명품주로 만든다. 이 같은 술엔 순기능보다 역기능이 크다.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2018∼2020년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는 5만 2336건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하루 평균 47.8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3년간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사망자와 부상자는 각각 928명, 8만 6976명이다. 하루 평균 0.8명이 숨지고 79.4명이 다친 셈이다.
안동소주를 세계인이 찾는 명품 소주로 만들되, 순기능을 장려하는 쪽으로 갈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