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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시 운영 중인 '대구역사문화대전(디지털대구문화대전)'.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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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대구역사문화대전(디지털대구문화대전)' 편찬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1일부터 정식으로 누리집 운영을 시작했다.
대구역사문화대전은 대구시가 한국학중앙연구원과 함께 2019년 5월부터 대구의 지리와 역사, 문화유산, 성씨·인물, 정치·경제·사회, 종교, 문화·교육, 생활·민속 구비전승·언어·문학 등 9개 분야의 자료를 편찬한 대구향토문화백과와 '나라의 빚을 갚아 주권을 지키자, 국채보상운동', '경부선과 대구역, 도시의 풍광을 바꾸다' 등 대구의 여러 특별한 이야기들로 구성된 전자 백과사전이다.
시는 국비 포함 총 18억 원을 투입해 분야별 연구자 149인이 집필한 5만 6256장의 원고를 토대로 9개 분야 7200개 항목의 콘텐츠를 편찬하고, 사진 자료(1만 1368건)와 동영상(100편) 등을 누리집에 실었다.
이는 그간 여러 곳에 흩어져 있던 대구학 관련 기초 자료들을 획기적으로 집대성한 것으로, 시민이 더욱 쉽게 대구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에 문화대전이 편찬돼 있던 동구와 달성 지역의 경우 어린이백과사전 분야를 개설해 어린이들이 더욱 쉽게 지역 문화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했다. 예를 들어, '왕건 길 따라 관광코스 만들기'와 같은 콘텐츠는 최근에 촬영된 생생한 사진과 함께 풍부한 내용을 알기 쉬운 용어로 담아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교육적 가치가 높은 시각 자료, 특히 '나팔 고개, 왕산, 파군재의 유래' 같은 영상물들은 자칫 무겁고 재미없게 느껴질 수 있는 역사적 사건들을 애니메이션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어린이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높은 관심도 기대된다.
지난해 12월 말 지역 대학교수 등으로 이뤄진 전문가 55인의 콘텐츠 검토를 거친 대구역사문화대전과 어린이백과사전은 이달 1일부터 정식으로 이용할 수 있다.
김동우 대구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디지털대구역사문화대전 구축으로 대구의 문화유산과 역사 등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돼 교육과 연구, 관광 활성화 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