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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예천군, 원도심 도시뉴딜사업 추진 '박차'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3.01 09:21 수정 2023.03.01 09:21

복합문화 공간의 주민공동체 활성화한다

생활 인프라구축이 보다 잘된, 도시일수록 살기가 좋은 지역이다. 인프라가 지금은 시대에 알맞게 됐다 해도, 시대가 바뀔 만큼의 세월이 흐르면, 그 때의 신도시가 시대에 뒤쳐진, 원도심(原都心)이 되고 만다. 이때는 해당 지자체는 구(원)도심을 도시 뉴딜 사업을 해야 한다. 구도심을 그대로 두면, 일자리도 없어지고, 인구도 준다. 이러면, 도시는 활력을 잃는다. 

크게 보면, 한국의 경우, 간선철도 인프라가 대부분 원도심들은 일제강점기부터 제3공화국 시기까지 건설됐다. 경부선을 위시한 주요 간선철도가 대부분 신도심을 커버하지 못하고, 원도심 위주로 지나가는 경향이다. 신도심은 대부분 지선철도, 도시철도와 신규 고속도로, 그리고 이를 경유하는 광역버스에 교통을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구(원)도심은 임대료가 저렴해,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이 산다. 이곳을 다시 재개발 추진이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재개발이 빠른 시일 내에 이뤄지는 것도 아니기에 관리가 안 된 상태가 유지돼, 치안상태도 안 좋아지는 경우가 많다.지역균형 뉴딜은 한국판 뉴딜을 지역 기반으로 확장하는 개념이다. 한국판 뉴딜을 지역으로 확산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해,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런 의미에서 지역 뉴딜을 지역을 새롭게,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도시뉴딜 사업의 뒷면을 찾으면, 과거 대구의 경우다. 이 사업으로 쪽방에서조차 쫓겨났다. 쪽방에 살 때는 같은 처지의 주민들과 부대꼈다. 쪽방상담소 직원들이나 봉사하는 대학생들도 자주 찾아와 위안을 얻었다. 재개발로 내몰린 당시 이웃 주민들이 지금 어디로 갔는지 하나도 모른다. 거리로 내몰리는 주거 빈곤층은 계속해서 발생하지만, 이와 관련해서는 공식 통계조차 없는 상황이다.예천군이 도시뉴딜사업을 한다. 우선 살피면, 예천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노하·동본·남본지구 도시재생 뉴딜사업, 서본·노상지구 새뜰마을사업, 예천읍 전선 지중화사업 추진에 속도를 낸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2021년부터 152억 원 사업비를 투입했다. 지역특화 거점시설, 정주 환경 개선 등을 추진했다. 

2023년에는 예천초등학교 앞 아이사랑 안심케어센터를 4월 중 개관한다. 한우왕조 2,000조성사업과 맛 고을거리 야간 경관 특화사업을 추진한다. 아이사랑 안심케어센터는 장난감도서관, 다함께돌봄센터, 작은 도서관, 댄스 실, 쿠킨 실, 청소년 동아리방, 소회의실 등을 갖춘다. 영유아와 청소년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한다.예천읍상설시장 인근에 신축되는 한우왕조 2,000은 오는 2024년 준공 예정으로 예천한우 브랜드화로 한우의 우수성을 알린다. 전통시장과 상생발전을 도모한다. 서본·노상지구 새뜰마을사업은 올해 마무리한다. 2020년부터 34억 원의 사업비로 마을안길 정비와 집수리 지원 사업을 완료했다. 달그리뫼 마을문화 쉼터 신축공사와 담장 도색 등을 완료하여,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 

주민 공동체 활성화가 기대된다. 전선 지중화는 2020년부터 200억 원 예산을 들여, 전선을 지하에 매설한다. 보행자의 안전과 도심 경관을 깨끗이 정비하는 사업이다. 예천교~국제신발, 백한의원~황금청과, 황금청과~하림당약국, 형제철물~백한의원 2.1km 구간을 완료했다. 올해는 굴모리~국민은행~한전 삼거리 구간을 정비한다.김학동 예천 군수는 원도심 활성화로 추진되는 사업이 주민의 적극적 협조 아래 가시적 성과를 낸다. 원도심과 호명면 신도시가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한다. 예천군은 이 사업으로 생활이 더 어려워지는 주민은 없는가를 다시 살피기를 바란다. 또한 구도심의 뉴딜로, 구도심의 원래의 집세가 뛰는 바람에 쫓겨나가는 젠트리피케이션(gentrification)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한다. 있다면, 이에 대한 대책부터 세워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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