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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 공익적·경제적 가치 높이는 조림사업 추진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2.22 06:11 수정 2023.02.22 09:26

경제림 조성·산불 피해 복구 조림 등 502억 투입

산림은 수목이 집단적으로 생육하는 토지다. 1992년 기준으로 한국은 전 국토 면적 989만 7,000ha 중 646만 3,764ha를 산림이 차지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제7차 국가산림자원 조사 및 산림의 건강·활력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산림 면적은 629만였다. 전체 국토의 62.6%를 차지했다. 5년 전의 634㏊에 비해서는 5㏊ 줄었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의 ‘제7차 국가산림자원 조사 및 산림의 건강·활력도 조사’(2016∼2020년)에 따르면, 산림면적은 1974년 말 기준 664만㏊보다 35만㏊가 감소했다. 5년 전 634㏊에 비해서는 5㏊ 줄었다. 우리나라 숲의 나무 수는 72억 그루로 추정됐다. 

숲의 총 탄소 저장량은 8억 8500만t이었다. 2020년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 산지 전용, 무허가벌채, 도벌은 총 1만 4779건이 발생했다. 경북은 1733건(347ha)이었다.

경북도는 산주 소득을 증대시키고, 탄소 흡수원 확충 등을 위해 3,826ha에 502억 원을 투입한다. 경제림 조성, 산불피해지 복구, 탄소 저감 등 산림의 경제적‧공익적 가치를 높인다. 

경제림 조성사업은 양질의 목재를 지속적으로 생산‧공급한다. 특용수인 호두나무, 두릅 등 산주가 원하는 맞춤형으로 지원한다. 돈 되는 산으로 가꿔 임업인이 잘 사는 시대를 앞당긴다. 기후변화 등 벌꿀 생산 여건 악화와 질병 등 복잡한 원인에 의한 꿀벌 집단 실종으로 어려움을 겪는 양봉농가·산업을 지원한다. 공유림과 유휴지 등에 옻나무, 헛개나무 등을 다층형 복합 밀원 숲으로 조성하는 등 1,100ha, 79억 원을 투입한다.

2022년 충북도는 탄소중립 실현과 지속가능한 미래 숲 조성을 위해 산림·녹지분야에 사업비 1,833억 원을 투자했다. 2022년 3월 전북 익산시는 2000여 그루의 밀원수(蜜源樹)를 양봉농가에 전달했다. 경북도와 이들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경북도는 시기적으로 뒷북에다 예산도 쥐꼬리다. 

경북도의 탄소(미세 먼지)저감 조림은 도시 내‧외곽 산림, 생활권 주변 유휴 토지, 공공녹지 등에 나무심기를 확대해, 탄소 흡수원을 확충한다. 미세먼지 저감 등 쾌적한 도시 녹색 환경과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사업으로 175ha, 39억 원을 확보했다. 

나무(숲)는 탄소(미세 먼지) 저감, 녹색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공익적으로 큰 혜택을 준다. 큰 나무 조림을 통해 산벚나무, 이팝나무, 산수유 등 꽃이나 열매가 아름다운 경관 수종을 심는다. 산사태‧병해충 피해지 등 산림재해지의 신속한 복구로 산림경관 회복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161ha, 19억 원을 투입한다. 포항 모감주 특화림, 영주댐 주변 특화림, 상주 밀원수 특화 숲 등 112ha, 23억 원을 들여, 특화림을 조성한다.

지역별 특성을 최적화 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특화 모델 제시 및 산업자원으로 육성한다. 지역여건을 감안한 내화 수림대 조성으로 재해에 강한 숲을 만들기 위해 2,278ha, 342억 원을 투입한다. 산불피해지 복구사업 기본계획 용역 결과에 따라, 연차별로 산불피해지를 복구한다.

최영숙 경북 환경산림자원국장은 산림을 건강하고 아름다운 숲으로 가꾸어, 미래 세대가 풍요로운 산림의 혜택을 누린다. 목재 생산뿐 아니라 지역 주민 및 양봉농가 등에게 소득 창출에 도움이 되도록 조림 정책을 추진한다. 

나무는 꼭 산(山) 등에만 심는 것이 아니다. 집집마다 심되, 특히 해마다 치는 가로수의 가지가 자랄 수가 있도록, 각종 전봇대를 지하화 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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