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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북, '구미시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업무 협약 체결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2.21 07:26 수정 2023.02.21 10:13

'반도체 초격차 달성'생태계 연구개발 인프라 확충한다

아직 오지 않는 미래가 우리 앞에 있다. 오지 않았다고 해서, 미래가 오지 않는 것이 아니다. 이렇다면, 그 미래를 지금 준비해야 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IT 등이다. 이중에서도 반도체가 중요하다. 

2022년 7월 교육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보고에 따르면, ​향후 10년 간 반도체 관련 인력 12만 7000명을 양성한다. 대학 정원, 교원 자격 등 규제 혁파하고, 재정투자를 확대한다.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해, 인재 육성과 산업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이 방안 마련을 위해 정부 부처와 전문기관이 참여하는 반도체 등 첨단 산업 인재 양성 특별팀(T/F)을 구성한다.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한다. 산업계와 교육계 등 현장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 2022년 7월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기업들이 반도체에 340조 원을 투자하도록 기술개발(R&D)·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한다. 

10년간 반도체 인력을 15만 명 이상 양성한다. 이와 관련해 반도체 업계는 연내 인력 양성 기관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시스템 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을 현 3% 수준에서 오는 2030년 10%로 높인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화율도 현재 30% 수준에서 50%로 높인다.

2022년 9월 국내 반도체 전문가 10명 중 6명은 현재 반도체 산업의 위기가 2024년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다. 국내 반도체 전문가 3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산업 경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76.7%는 현재 상황을 위기(위기 상황 초입 56.7%·위기 한복판 20%)로 진단했다. 위기 상황 직전이라는 응답 비율은 20%, 위기 상황이 아니라는 답변은 3.3%에 그쳤다. 이런 것들을 볼 때에, 반도체의 미래는 희비가 엇갈린다.

이 같은 문제의 해결에 경북도와 구미시가 나섰다. 지난 20일 경북도가 구미시청에서 반도체 기업·교육 기관·연구기관 등 80여 명이 참석,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 및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식에는 경북도, 구미시, 경북반도체산업초격차육성위, 경북대, 금오공과대, 대경과학기술원, 대구가톨릭대, 영남대, 포항공과대,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산업기술시험원, 구미전자공고, 구미전자정보기술원,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 등 지자체와 교육 및 연구기관 14개 기관이 협약에 참여했다. 

SK실트론 등을 도내 반도체 선도 기업 10개 사를 포함한 50개 사에서는 반도체 특화 단지에 입주 및 연구 개발‧테스트베드‧인력양성 등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한다. 이날 사업 참여 의향서를 경북도에 제출했다.

업무협약은 특화단지 내 반도체 선도기업의 육성, 반도체 기업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한다. 인력지원, 반도체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 기업지원 및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충한다. 행정적‧재정적 지원 사항 등 반도체산업 초격차 달성을 위한 상호 협력과 지원에 관한 사항을 주요 내용을 담았다. 

지역 반도체 기업의 인력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경북도, 구미시, 산‧학‧연 협력으로 10년 간 전문 인력 2만 명 양성 계획을 수립했다. 구미시는 반도체 등에 이르기까지 첨단산업이 발전한 지역이다. 구미시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기반시설 구축과 공동연구 개발 인프라 설치, 인력양성, 인허가 신속처리, 세제 혜택 등 다양한 정부 지원을 받는다. 일자리 5,000명의 고용 창출, 반도체 소재 수출 10%가 증가한다. 반도체산업 육성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지난 50년간 반도체 등 국가첨단산업의 핵심역량을 보유했다. 추가 비용 없이, 이미 조성된 산업 기반으로 신속한 반도체 공급망 구축이 가능하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구미시에 반도체 특화단지가 지정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한다. 구미시는 오랜 기간 동안 첨단공업단지였다. 이곳이 반도체 지역이 된다는 것은 당연하다. 현재의 단지에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 할 수도 있는 최적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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