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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사설

경주시, APEC 정상회의 유치 민간추진위 '출범'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3.02.18 10:38 수정 2023.02.19 07:02

APEC ‘비전2040’의 포용적 성장 실천 '최적지'

경주시는 비록 한국에 있으나, 지붕 없는 박물관으로 세계적인 문화·예술의 도시다. 발길이 닿은 곳마다 신라 천년이 쌓은 유적이 즐비하다. 2017년 경주시가 아시아 태평양지역 세계유산도시로서는 처음으로 세계유산도시기구(OWHC) 이사도시로 선출됐다. 세계유산도시기구는 유네스코에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310여 개의 회원도시로 구성된다. 

경주시가 역사상 처음으로 아태지역에서 세계총회를 유치하여, 성공적으로 행사를 개최했다. 경주역사유적지구(Gyeongju Historic Areas;APEC)는 신라 천년(B.C57~A.D 935)의 고도(古都)인 경주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은 불교유적이 있다. 왕경(王京)유적도 잘 보존됐다. 일본의 교토, 나라의 역사유적과 비교해도, 유적의 밀집도나 다양성에서도 더 뛰어난 유적지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Asia-Pacific Economic Cooperation)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 증대를 위한 역내 정상들의 협의기구다. 세계 인구의 40%, GDP의 52%, 교역량의 4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지역협력체다. 1993년부터 정상회의(Summit)로 격상됐다. 

당시 미국 대통령 클린턴이 제안한 NPC(New Pacific Community:신태평양공동체)안은 역내의 배타적 이익보다는 EU(European Union:유럽연합)나 NAFTA(North America Free Trade Agreement:북미자유무역협정) 등의 배타적 움직임을 견제하면서, 자유로운 국제교역질서를 형성을 추구했다.

지난 16일 경북도와 경주시가 롯데호텔서울에서 ‘2025 APEC 정상회의 경주유치’민간추진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경주시는 올해 초 APEC유치 전담 팀을 구성했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이번 민간추진위원회 출범식을 시작으로 본격 정상회의를 유치한다. 

정계, 경제계, 법조계, 문화계, 학계를 비롯한 외교 및 안보 등 각 분야 최고 전문가 13인으로 구성된 민간추진위원회는 윤세영 태영그룹 창업회장과 신평 변호사를 공동위원장으로 위촉했다. 지역 국회의원인 김석기 의원도 정상회의 유치에 적극 동참했다. 또한 이 방면의 각계 전문가는 역량을 최대한 결집해, 유치 붐업을 조성한다. 유치활동 의견 제시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경주는 현재 유치 경쟁 도시 중 유일한 중소 기초자치단체이다. 정상회의 개최로 국정과제인 지방균형발전 실현과 관광·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APEC이 채택한 ‘비전2040’의 포용적 성장을 실천하는 최적의 개최지가 될게다. APEC 정상회의 개최지는 올 하반기 선정될 것이다. 유치 경쟁에 나선 지역은 ‘부산, 인천, 제주’ 등이다. 

그간 개최된 APEC 정상회의 중 소규모 도시인 멕시코 로스카보스 2002,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2012, 베트남 다낭 2017 등에서 성공적으로 개최한 사례를 보면, 경주 유치의 당위성이 더욱 설득력을 가진다. 경주는 최근 10년간 APEC교육장관회의(2012), 제7차 세계물포럼(2015), 제14차 세계유산도시기구 세계총회, 제6회 세계인문학포럼(2020) 등 대형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많다.

2025 APEC정상회의도 중소도시인 경주가 완벽하게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역량을 갖췄다. 정상·수행원·기자단 등을 수용할 충분한 숙박시설을 보유했다. 주 회의장인 화백컨벤션센터가 2024년 증·개축이 완료된다. 개발국 정상 일정 추진이 용이하다. 1~2시간 이내 접근 가능한 김해공항, 대구공항, KTX역이 위치해, 개최지로써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경주에 ‘2025 APEC 정상회의’를 유치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정상회의 경주 유치는 지방시대 균형발전 비전과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획기적 대전환이다. 이미 국내(부산, 인천, 제주)에서도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국내서 서로가 경쟁하기보단 천년의 왕경(王京)인 경주로 힘을 몰아줄 때, 다른 나라에 뺏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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