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일상은 잠시라도 에너지가 없으면, 그 즉시로 생활이 중단된다. 이런 에너지는 기후위기와 탄소에다 기온상승 등을 넘어, 지구촌은 위기를 맞는다. 2021년 8월 미국 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올해 7월 지구 표면 온도는 20세기 평균인 섭씨 15.8도보다 0.93도 높은 16.73도를 기록했다. 지구 표면 온도는 종전 최고치보다 0.01도 높았다. 아시아 지표면 온도는 평균보다 1.61도 높아, 2010년 기록을 뛰어넘으면서, 1910년 이래 제일 높았다.
2022년 2월 국립수산과학원의 수산 분야 기후백서(2019)에 따르면, 최근 50여 년(1968∼2018년) 동안 우리나라 바다 표층 수온은 1.23도 상승했다. 매년 0.024도 정도 상승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전 세계 연평균 표층 수온 상승률(0.009도)보다 2.5배 높았다. 동해는 1.43도가 증가했다.
태양광 에너지 재생 에너지(renewable energy)는 대체 에너지와 같은 개념이다. 태양과 바람, 강, 온천, 조수, 생물량 등 보충 가능한 자원에서 에너지를 얻는다. 화석 연료로 가동하는 공장은 아황산가스와 부유성 고형물, 질소산화물, 유독성 화학물질 같은 대기 오염원을 내뿜는다. 화석연료 연소로 배출 가스는 산성비의 원인이다. 그 결과 수중 생물과 숲에 해를 끼치며, 스모그를 발생시킨다.
탄소중립은 개인, 회사, 단체 등에서 배출한 이산화탄소를 다시 흡수해,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이다. 2016년 발효된 파리협정 이후, 121개 국가가 ‘2050 탄소중립 목표 기후 동맹’에 가입했다. 한국정부는 2008년 2월 18일부터 대한상공회의소, 에너지관리공단, 환경재단 등 21개 기관과 공동으로 개최하는 제3차 기후변화 주간에 탄소중립 개념을 도입해, 이산화탄소를 상쇄하고자 노력했다.
지난 14일 경북도는 도청 미래창고에서, 경주에 본사를 둔 국내 최대 에너지 공기업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 및 한국에너지공단과 함께 ‘기후위기 극복 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산업단지 조성’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한수원이 2023년부터 2028년까지 최대 4조 2,500억 원 규모(17억 원/MW)의 자본을 투자한다. 2.5GW(최근 준공한 울진 신한울 원전 1기(1.4GW) 용량 1.8배 수준)태양광 발전시설을 경북 내 산업단지에 설치하는 국내 최대 태양광 공공투자 사업이다.
이 사업은 경북 산업단지 산업시설 면적(8,215ha)중 30%에 해당하는 지붕 등 유휴 공간에 2.5GW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한다. 에너지 자급 기반을 마련한다. 시공 관리는 지역기업이 100% 참여한다. 산단 기업주에게는 경북형 저탄소 정책 실현 및 기후변화(RE-100)규제에 적극 대응한다. 글로벌 수출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이번 협약으로 한수원은 재생 에너지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제안·설명회 등 계획수립, 지역 시공사 선정 및 각종 지원 사업 시행에 협력한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신재생 에너지 보급 촉진 및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저리 융자, 국비 지원 정보제공, 제도개선 등에 협력한다. 사업에 참여한 기업주는 근로자 휴게 시설 설치, 에너지 진단 등 지역 상생을 위한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단계별 산단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현황과 문제점을 적극 검토해, 태양광 발전 보급사업 모델을 더욱 구체화하여, 해결책을 개선한다. 경북도는 지속 협의로 경북형 친환경 에너지 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 신재생 에너지 확대지원 및 에너지 수도 경북으로 발전시킨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앞으로 경북형 친환경에너지 산업단지를 점차적으로 확대한다. 친환경 에너지는 경북형이 없다. 있다면, 탄소중립과 기후위기와 기온 상승 등도 경북에 한정된다는 말인가를 묻는다. 전 지구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경북도는 경북도가 추진하는 것으로 우선 정부를 움직이도록 해야 한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와 공동으로 추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