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용역업체 근로자 등으로 구성된 지역연대노조(이하 노조)가 지난 7일 보도자료를 통해 "달성군이 용역 환경미화원의 근로 조건을 개선하지 않으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달성군이 최근 환경미화원의 야간 근무를 폐지하고 주간 근무로 바꾸면서 야간 수당 47만 원이 삭감됐다"며 "일방적으로 미화원의 근로 조건을 후퇴시킨 문제를 해결하라"고 군에 촉구했다.
이어 "주간 근무로 바뀌면서 출퇴근 시간에 차량 정체로 인해 원활한 쓰레기 수거가 어렵고 대구 쓰레기 처리장의 개폐 시간과 맞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 민원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고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달성군은 "환경부 지침에 따른 미화원 안전 문제 해소, 새벽 소음으로 인한 민원 해결을 위해 야간 쓰레기 수거를 폐지했으며, 이를 용역 환경미화원들과 사전에 상의할 의무는 없다"고 말했다.
한편 달성군은 2월 부터 환경미화원의 안전사고 위험, 수면 부족, 피로 누적, 청소 차량 소음 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야간 근무를 전면 폐지했었다.
현재 달성군에는 군청 소속 직원 90명, 용역 직원 42명(노조원 23명 포함) 등 환경미화원 130여 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