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2일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제4회 혁신형 SMR 국회포럼에서 참석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한수원 제공> |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하고, 더불어민주당 이원욱 의원(화성 을)과 국민의힘 김영식 의원(구미 을)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제4회 혁신형 SMR(소형모듈원자로) 국회포럼’이 2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렸다.
포럼에는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주호영 의원, 정책위원회 의장인 성일종 의원과 김미애 의원, 박성중 의원, 서정숙 의원, 양금희 의원, 이인선 의원, 최연숙 의원, 최재형 의원, 최형두 의원, 한무경 의원,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 이용빈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양향자 의원 등 17명의 국회의원(가나다 순)과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참석했으며, 국회일정 등으로 인해 포럼에 참석하지 못한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정진석 의원과 포럼 제도지원분과장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축하 영상메시지로 참여했다.
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등 정부 유관부처 주요 인사와 산업계, 학계, 연구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특히, SMR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다수의 기업과 지자체 등 200여 명이 자리해 급성장이 예상되는 SMR 시장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2021년 4월 출범 이후 네 번째로 개최된 이날 포럼은 ‘혁신형 SMR의 성공적 개발 및 사업화 추진방안’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한곤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장의 ‘혁신형 SMR 개발현황 및 수출촉진 방안’과 정동욱 중앙대학교 교수의 ‘혁신형 SMR 사업 성공을 위한 제언’의 주제발표가 있었으며, 이어진 패널토론과 질의응답에서는 혁신형 SMR의 기술·사업화·산업적 수요·국제협력·법제도·인허가에 대한 국회·산·학·연·관 관점의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공유됐다.
포럼 공동위원장인 이원욱 의원은 “혁신형 SMR을 포함한 모든 과학기술은 다른 분야와 마찬가지로 국민과의 소통 속에서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으로, 소통을 중시하는 혁신형 SMR을 통해 국민이 응원하는 과학기술, 산업으로 우뚝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의원은 “우리는 APR1400을 독자적으로 개발, 성공한 원전 강국으로, 혁신형 SMR이 세계 에너지시장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자부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께서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신 만큼 저는 공동위원장으로서 혁신형 SMR 기술개발 성공을 위해 해결사 역할을 하고, 현장의 어려움이 있다면 적극 나서서 사업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개발에 착수하는 혁신형 SMR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동시에 적기에 개발이 완료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기술개발 외에도 SMR 산업생태계 구축, 법과 제도의 개선, 수출·사업화 기반조성도 병행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혁신형 SMR의 성공을 위해서는 정부뿐 아니라 국회, 산업계, 학계, 연구계 모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며“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적극 경청해 장기적인 전략을 마련하고 이를 적극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국희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혁신형 SMR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이 담보되어야 한다”며“안전목표와 안전요건을 개발자에게 제시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효과적인 기술기준을 마련해 안전한 혁신형 SMR 개발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국가의 지원에 힘입어 앞으로 개발될 혁신형 SMR이 안전성·경제성·유연성 측면에서 세계적인 수준의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다”며“최근 해외 원전수출 대상국과 협의를 하는 과정에서 산업, 건설, IT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 대한 패키지 협력 요구가 많아지고 있어, SMR과 관련해 민간분야의 협력을 병행한 사업모델을 개발한다면 세계 시장에서 보다 나은 성과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2030년대 전후 폐쇄될 석탄발전소가 SMR로 대체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향후 연간 100조원 이상의 SMR 시장이 열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미국, 영국,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SMR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2020년 12월 개최된 제9차 원자력진흥위원회에서 혁신형 SMR의 개발을 공식화하고, 2021년 한수원과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중심이 되어 기본설계를 시작했다. 지난해 6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으로 신청한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돼, 올해 1분기에 설립될 ‘혁신형 SMR 기술개발사업단’을 중심으로 향후 6년간 약 4,000억 원을 투입해 2028년까지 핵심기술 개발 및 검증, 표준설계를 수행하게 된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