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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경공동대책위 기자회견 모습.<대구환경운동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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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금호강에 파크 골프장을 증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민간 환경 단체가 이에 반기를 들고 일어났다.<본지 1월 26일자 참조>
대구환경운동연합 등 시민환경단체들이 모인 금호강 난개발 저지 대구경북공동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는 금호강에 파크골프장 6개를 더 짓겠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대구의 파크골프장 수는 현재 28곳(금호강 14곳)이다. 서울과 부산보다 3배에 가까이 많고 인구가 대구와 비슷한 인천에 비하면 5배가 많다"며 "둔치는 하천 생태계에 있어 아주 중요한 공간이다. 이런 곳에 파크골프장이 들어서면 야생 동·식물들은 살 곳을 잃어버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대책위는 기자회견 이후 홍준표 시장에 전달한 항의 서한에도 "파크골프 인구가 늘어났다고 파크골프장을 더 지어야 한다는 논리는 그야말로 탁상머리 행정"이라며 "굳이 하겠다면 봉무동 한 곳만 추가하고 나머지는 철회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