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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낙영 경주시장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 날인 30일 오전 국·소·본부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경주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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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낙영 경주시장이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 첫 날인 30일 오전 국·소·본부장 회의를 열고 종합 청렴도 1등급 달성과 관련해 언급했다.
앞서 경주시는 지난 26일 국민권익위 주관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전국 75개 기초 자치단체 시 부문 종합 1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3등급에서 2단계를 오른 것으로 2017년부터 3년 연속 최하위 5등급을 받았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단계나 수직 상승한 성적이다.
종합청렴도 1등급 획득은 경북 23개 시·군 중 경주시가 유일했다.
주 시장은 “국민권익위 주관 청렴도 1등급 달성은 기대 이상의 성과”라며 “1800여명의 공직자와 25만 경주시민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공성(攻城)보다 수성(守城)이 더 어렵다. 절대 1등급이라는 성적에 안주하지 말고 더욱 겸손한 자세로 업무에 임해 달라”고 강조하며 “공직자들이 청렴하되 민원인들을 상대로 무조건 강직해서는 안 된다”며, 공직자들의 유연성도 재차 강조했다.
특히 주 시장은 공직자로서 당연한 의무인 청렴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명나라 시대 대표적 청렴결백한 고위 관리 ‘해서(海瑞 1514-1587)’를 언급하며 “백성들에게 해서는 당연히 좋은 관리였다. 백성들의 기준이 청렴이었기 때문이다. 해서의 청렴함에 대해서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당시 그의 직책은 우도부사(현재의 감찰부장)로 정2품의 고위 관직이었지만, 그가 남긴 재산은 자신의 장례비를 충당하기에도 모자라 동료 관원들이 돈을 걷어야 할 정도였다. 관직에 있었던 사람이 정작 자신의 장례식을 치를 돈이 없었다고 할 정도면 그가 얼마나 청렴했는지 짐작이 가고도 남지 않냐”고 이날 회의에 참석한 간부 공무원들에게 반문했다.
주 시장은 “공직자에게 청렴 못지않게 중요한 덕목 중 하나가 친절”이라며 “비록 행정에서 할 수 없는 민원을 제기하더라도 무엇 때문에 안 되는지를 친절하게 설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2020년 10월 코로나19 방역조치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도입한지 27개월, 지난해 5월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지 8개월여 만에 경주시가 이날 첫 노마스크를 회의를 주재했다. 김경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