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당국이 미세먼지가 각종 질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미세먼지 건강영향 지수’를 새로 개발해 활용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18일 미세먼지 발생으로 인한 국민건강영향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이 같은 정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질병관리본부는 조만간 ‘미세먼지 건강영향 감시체계 구축(안) 연구’ 정책연구용역과제 선정 공고를 내고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미세먼지 건강영향 지수는 미세먼지 농도와 의료건강 정보를 연계해 질환별로 건강위험 정도를 지수화한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미세먼지가 농도 짙어질 경우, 천식 환자 발생이 얼마나 늘어나는지 수치로 알려주는 지표다.이를위해 우선 그동안 국내외에서 산발적으로 진행된 미세먼지가 건강에 미치는 연구현황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의료정보와 미세먼지 농도와의 상관성을 분석할 예정이다. 최근 미세먼지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기,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지만 국소적이고 산발적으로 진행돼 왔다.질병관리본부는 이를 바탕으로 질환별 환자발생 정보와 미세먼지 농도를 활용한 미세먼지 건강영향 지수를 산출한 뒤 연차별 감시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정부가 범부처 미세먼지특별대책을 지난해 수립됐지만 건강보호와 관련된 정책 추진 등에 대한 반영이 미흡했다”며 “미세먼지에 대한 건강영향 자료를 근거로 건강영향 지도를 만드는 등 미세먼지 노출저감 정책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임기내 ‘미세먼지 배출량 30% 감축 추진’을 목표로 미세먼지 저감활동과 종합적인 미세먼지 관리대책을 수립중이다.이미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10기에 대해 6월 한달간 일시 가동 중단을 선언했으며 산업단지를 비롯해 화력발전소, 공항과 항만 등 미세먼지 집중배출지역은 대기오염 특별대책지역으로 설정해 엄격히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