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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주 사드 기지.<자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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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기지 상공에 무인기로 보이는 비행물체가 출현해 군 당국이 대응작전에 나섰다.
육군 2작사는 지난 17일 오후 기자단 공지를 통해 "성주 사드기지 초병이 기지 외곽에서 민간상용드론으로 추정되는 미상 비행물체가 접근하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어 2작사는 드론방어체계를 활용해 대응작전을 실시했다. 전파교란(재밍) 장비로 해당 비행체를 추락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대응작전 이후 기지 인근 경찰 140여 명과 한미 군 병력이 현장에 출동해 추락한 비행체를 수색했으나 이날 일몰 때까지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과 경찰은 18일 오전 다시 합동수색에 나섰다.
한편 이 비행체는 기지 인근 김천 농소면에서 이륙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작사는 "한미 장병 및 경찰이 주변을 수색하고 있으며, 대공 혐의점은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세부 사항은 작전보안상 공개가 제한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사드기지 상공에 출현했던 무인기는 지난 달 26일 서울 용산 상공으로 진입했던 북한의 무인기와는 다른 프로펠러 형태의 드론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다만 드론은 조종했던 사람의 신병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달 26일 북한의 무인기 5대가 군사분계선(MDL) 이남으로 넘어 와, 그 중 1대는 서울을 1시간 가량 배회하며 대통령실이 위치한 용산 인근 상공까지 진입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합참은 당초 북한의 무인기가 대통령의 경호를 위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P-73)을 침범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추후 'P-73 윗부분으로 진입했었다'고 말을 바꿔 논란이 되기도 했었다. 김봉기·김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