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천연자원이 부족하다고 말할 수가 있다. 이런 때는 수출로, 부족한 자원을 메워야 한다. 그 중에서도 우리의 가전제품은 전 세계에서 일류를 달린다. 수출의 효자상품이다. 가전 전시회(Consumer Electronics Show)는 해마다 1월이 되면, 네바다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미국의 소비자 기술 협회로부터 지원을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1일 발표한 ‘2022년 12월 및 연간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은 전년비 6.1% 늘어난 6,839억 달러(약 863조 7,657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2년 연속 증가세였다.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치였다.
지난 5일~8일까지 경북도가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포항시, 경북경제진흥원, 지역 기업들과 함께 ‘CES2023 경상북도관’을 운영했다. 이번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전 세계 47개 국 2,200여 개 업체가 참가하여 가전, 모바일, 모빌리티, 로봇 등 IT·가전 전 영역에 걸친 최신 제품과 미래 기술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는 수백 명의 업계 리더가 참여해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디지털 헬스케어, 메타버스와 지속가능성 등 여러 분야의 혁신 기술을 소개했다. 이와 관련 경북도는 행사 기간 이달희 경제 부지사를 대표로 도 관련 부서와 함께 방문단을 구성했다. 지역 참가 기업체를 격려하고, 세계인을 대상으로 경북을 홍보했다. 삼성, LG, 아마존 등 국내외 유수 기업체들을 참관해, 차세대 혁신기술을 배웠다. 미래 신성장 산업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이번 박람회서 운영되는 CES 2023 경상북도관에는 지역 업체인 세영정보통신, 모비프렌, 안켐 등 총 21개 사(社)이었다. 기업R&D지원, 제품 상용화, 스타트업 기업육성을 위한 창업보육 프로그램, 해외시장 진출 등 경북도로부터 지원받는 기업체는 13개사에 달했다. 이들 업체는 VR, IoT, 스마트시티 서비스기술,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신기술을 선보였다. 해외시장 판로를 확대했다. 수출역량을 강화했다. 글로벌 협력파트너와 연결할 기회를 제공받았다.
원소프트다임(대표 이대호)은 체지방을 장소와 상관없이 언제 어디서나 측정할 수 있는 스마트 건강관리용 피트러스와 망고슬래브(대표 정용수)에서 개발한 헤어기기는 경쟁사 대비 열 제어 시스템 기능 등이 우수한 제품을 선보였다. 영국 D사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개발한 프리미엄 무선 헤어스트레이너로 CES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였다. CES 혁신상은 박람회를 주최하는 전미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최고의 영예’로 불린다.
지역 대기업인 포스코그룹(POSCO홀딩스)에서도 박람회에 참가했다. 포스코그룹의 전시관 규모는 지난해 보다 2배로 넓었다. 1조 원 규모의 벤처플랫폼으로 지원한 벤처기업 19개 사도 포스코그룹 전시관 내 개별부스를 운영하며 기업설명회도 진행했다. 이중 그래핀스퀘어는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CES2023 참여한 2,200여개 기업서 17개 사만 받은 상이다. 그래핀스퀘어는 포항 체인지업 그라운드 입주기업 중 하나이다. 투명 조리기구 ‘그래핀 키친스타일러’를 개발해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본사를 포항으로 이전해, 파일럿 공장을 준공했다.
포스코와 참여한 기업 중 에이아이포펫, 에이치엠이스퀘어, 루트 기업체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도내 기업체 중 와따, 클로버스튜디오, 올링크도 혁신상을 수상했다. 원소프트다임 포함 이들 기업체는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운영하는 G-Star Dreamers출신으로 경북도에서 지속 지원하는 기업체다.
이달희 경북 경제부지사는 핵심기술 개발, 신기술 기반의 창업 지원 등 아낌없이 지원한다. 이번의 CES2023은 세계 첨단의 신기술이 다 모인 자리였다. 이 자리에서 경북도는 세계를 품어, 내 것으로 만들어, 부족한 자원을 메울 것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