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호에서는 마지막으로, 본지가 지난 12월 26~27일에 거쳐 안동·예천행정구역 통합에 대한 안동·예천민 1024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30%를 얻은 반대 이유와 통합시 방법론을 분석해 본다.
사실 통합을 위한 여론형성의 외연 확대를 위해서는, 이 반대 사유와 통합 방법론에 대한 시·군민 의식의 정확한 이해가 필요한 부분이다.
■통합 반대 사유로 안동시민은 통합을 통한 실익이 없을 것을, 예천군민은 도 청사 이전 이후 인구증가 추세가 행정구역 통합으로 희석돼 지역발전 역행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동 지역 거주자들은 상대적으로 낙후한 예천과의 통합을 통해 실익이 없을 것을 우려하는 것으로, 예천 지역 거주자는 도 청사 이전 이후 지속적 인구증가가 행정구역 통합으로 희석돼 지역 발전에 저해 요소가 될 것을 가장 크게 우려하는 한다는 것이다.
성별 분석을 보면 ▲남성=지역발전 역행 34.2%, 통합 실익부재 29.1%, 지역정체성 훼손 20.1%, 잘모르겠다 16.7% ▲여성=통합 실익부재 30.9%, 지역발전 역행 23.6%, 지역정체성 훼손 16.7%, 잘모르겠다 28.7%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반대 이유를 보면 ▲만18~20대=통합 실익부재 50.0%, 지역발전 역행 27.5%, 지역정체성 훼손 12.6%, 잘모르겠다 10.0% ▲30대=지역발전 역행 40.4%, 통합 실익부재 31.9%, 지역정체성 훼손 20.0%, 잘모르겠다 7.7% ▲40대=지역정체성 훼손 36.2%, 통합 실익부재 30.6%, 지역발전 역행 24.0%, 잘모르겠다 9.2% ▲50대=지역발전 역행 35.1%, 통합 실익부재 27.2%, 지역정체성 훼손 14.3%, 잘모르겠다 23.3% ▲60세 이상=지역발전 역행 27.2%, 통합 실익부재 25.5%, 지역정체성 훼손 15.1%, 잘모르겠다 32.2% 등으로 나타나 특정 사안이 여론을 이끄는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통합이 된다면 어떻게 하는게 바람직한지 묻는 ‘행정구역 통합 방향성(방법론)’에서는 완전한 행정구역 통합 47.6%, 풍천·호명 통합행정 우선 추진 19.4%, 풍천·호명 분리 후 신도시 추진 14.1%, 잘모르겠다 18.9%로 각각 나타났다.
아울러 안동뿐 아닌 예천과 호명 주민도 완전한 행정구역 통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풍천은 33.1%가 ‘잘 모르겠다’고 응답해 통합에 대해 다소 수동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반해 호명 주민은 차 순위에서 풍천·호명을 각각 분리해 하나의 신도시로 추진하기를 원하는 비율이 26.1%로 높아, 통합에 가장 적극적인 입장으로 보이고 있다.
이를 성별로 분석해 보면 ▲남성=완전한 행정구역통합 50.7%, 풍천·호명 통합행정 20.1%, 풍천·호명분리 및 신도시추진 12.7%, 잘모르겠다 16.5% ▲여성=완전한 행정구역통합 44.7%, 풍천·호명 통합행정 18.7%, 풍천·호명 분리 및 신도시추진 15.4%, 잘모르겠다 21.3%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연령대별 현황을 보면 ▲만18-20대=완전한 행정구역통합 48.7%, 풍천·호명 통합행정 25.9%, 풍천·호명 분리 및 신도시추진 16.2%, 잘모르겠다 9.2% ▲30대=완전한 행정구역통합 48.3%, 풍천·호명 통합행정 19.4%, 풍천·호명 분리 및 신도시추진 14.4%, 잘모르겠다 17.9% ▲40대=완전한 행정구역통합 54.4%, 풍천·호명 통합행정 17.0%, 풍천·호명 분리 및 신도시추진 16.8%, 잘모르겠다 11.8% ▲50대=완전한 행정구역통합 52.7%, 풍천·호명 통합행정 18.2%, 풍천·호명 분리 및 신도시추진 13.3%, 잘모르겠다 15.9% ▲60세 이상=완전한 행정구역통합 42.6%, 풍천·호명 통합행정 19.1%, 풍천·호명 분리 및 신도시추진 12.8%, 잘모르겠다 25.6%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끝>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