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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 북구 금호강 일대에 진행되고 있는 공사 모습. <대구환경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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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금호강 일대에 추진중인 파크 골프장과 야구장 건설을 두고, 지역 환경 단체와의 마찰이 불거졌다.
대구환경운동연합(이하 환경연)은 지난3일 "단체장이 유권자를 의식해 파크골프장 건립을 공약으로 내걸고 착공하면서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파괴하고 있다"며 사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환경연은 대구환경청과 낙동강유역환경청을 향해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가 공사로 인해 파괴되지 않도록 제대로 관리하라"고 요구했다.
대구 북구는 사수동 금호강 일대에 3만 4000㎡(1만 285평)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8500㎡(2571평)크기의 야구장을 건설 중이며, 2024년 5월 경 완공 예정이었다.
북구는 파크골프장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자, 인적이 드물고 화물차가 방치된 공터를 개발하려 한 것이다.
그러나 환경단체는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면 인근에 서식하는 동·식물에게 악영향을 끼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연이 금호강 일대를 조사한 결과,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 9종이 살고 있고 문화재청 지정 천연기념물 7종 등 151종의 야생동물이 서식하고 있다는 것이다.
북구 관계자는 "절차대로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다"며 "수질 관리, 야간 공사 금지 등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해 야생 동식물 서식에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