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27일 문경시 보호문화유산 송옥자 보유자는 문경문화원에서 공개행사를 개최했다. 공개행사는 매년 한차례 무형문화유산의 대중화와 보전·전승 활성화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행사로 이번 공개행사는 문경시 보호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이후 첫 공개행사이기도 하다.
공개행사는 여는 공연으로 다듬이 공연이 진행된 뒤 본 공연이 뒤를 이었다. 본 공연은 한겨레아리랑연합회 이사장을 역임중인 김연갑 선생의 해설과 함께 5개 민요(흥얼소리, 보리개떡소리, 잦은아리랑, 엮음아리랑, 긴아리랑)를 차례로 선보였다. 행사는 서울, 예천 등 전국 각지의 아리랑연합회에서도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송옥자 보유자는 1986년에 문경새재아리랑을 처음 접한 뒤 현재까지 30여 년간 문경새재아리랑 전승과 보전에 힘써왔으며 민요 전반의 전승 배경이 녹록치 않은 상황에서도 음악적 전승 맥락을 놓치지 않고 전승·보전에 매진하는 노력을 통해 지난 6월 24일 문경시 보호문화유산으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뤘다.
송옥자 보유자는 “이번 공개행사를 통해 문경새재아리랑의 가치가 널리 퍼지고 전통의 전승·보전에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이번 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좋은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