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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문화재청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 <문경새재학당> 성료됐다(문경시제공) |
문경시가 문화재청의 2022년 지역문화유산교육사업 테마문화재학당인 ‘문경새재학당’을 성료하였다. ‘문경새재학당’은 문경이 보유한 문화유산과 국가무형문화재 사기장을 활용하여 다양한 놀이와 체험, 팀워크를 통해 어렵게 느껴지는 우리 문화유산을 재미있게 배워보는 문경만의 특화된 테마형 체험답사 교육프로그램이다.
주관기관인 백산헤리티지연구소는 사기장과 문경새재에 내재된 문화재 7점을 3개의 테마로 구성하여 올 한해 총 64회를 운영하며 1,300명이 본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문경새재학당을 성황리에 마감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나는야! 문경 도자기 꼬마 큐레이터’에 참여한 문경시 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찻사발을 디자인하고 만들어 그 결과물을 바탕으로 3개월 동안 전시회를 개최하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꼬마 큐레이터들의 찻사발 작품은 2022년 9월에 개관한 문경시 찻사발 공방내의 ‘갤러리 문경’에서 전시되었으며, 12월 20일까지 3개월간의 전시 기간 내에 전시를 방문한 초등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문경의 찻사발을 주제로 하여 마련된 다양한 이야기와 작품들을 감상하고 전시기획과 전시해설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었다.
올 3월부터 9월 개관까지 ‘찻사발 공방’ 주민전시기획단 전체 지도를 담당한 백산헤리티지연구소 김남희 소장은 장인의 손으로 만든 따뜻하고 선한 물건인 찻사발을 통해 문경 도예의 미래를 담고자 마련된 이번 전시를 마무리하며 “문경의 도예작가들은 전통적 기법의 제작방식을 유지하며 단순한 손재주의 부활을 넘어 대안문명의 유효성까지 한껏 확장된 시각을 선보이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우리 고장 문경 도예작가들과 초등학생 꼬마 큐레이터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선하고 착한 물건인 찻사발을 통해 문경도예의 현재와 미래를 만나보셨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국가교육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배용 위원장이 한국문화유산답사팀과 여성지도자팀을 대동하고 지난 4월과 6월 두 차례에 걸쳐 국가무형문화재 김정옥(영남요, 81)을 방문하여 사기장과의 대담 및 9대를 이어온 300년 사기장 가문의 역사에 대한 전시와 강의를 청취하며 “한국의 사기장을 국제사회에 더욱 알릴 수 있는 계기가 조속히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오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