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보다 우리는 미래를 더욱 생각해야 한다. 미래를 더 잘 살기위해선, 오늘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되는 이유는, 먹을거리 문제 때문이다. 이는 바로 반도체다. 반도체(semiconductor)는 상온에서 전기를 전하는 전도율이 구리 같은 도체와 애자다. 주로 증폭 장치, 계산 장치 등을 구성하는 집적회로를 만드는 데에 쓰인다.
지난 1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반도체 사업을 종합·체계화해, 2023~2030년에 걸쳐 총 8,262억 원(예타 기준)을 투자하는 고도화 로드맵이 완성됐다. 이 같은 기술 고도화로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센터 시장의 국산 AI 반도체 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린다. 국내 AI 반도체 기술 수준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향상시킨다. 현재는 기술의 최강국인 미국의 89.2% 수준에 그치지만, 2030년에는 미국과 같은 수준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지난 7월 정부의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르면, 반도체 초격차 이끌 인재 10년간 15만 명을 양성한다.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하여, 인재 육성과 산업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했다. 같은 달 정부에 따르면,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기업들이 반도체에 340조 원을 투자하도록 기술개발(R&D)·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한다. 10년간 반도체 인력을 15만 명 이상 양성한다.
반도체 업계는 연내 인력 양성 기관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시스템 반도체의 시장 점유율을 현 3%수준에서 오는 2030년 10%로 높인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자립화율도 현재 30% 수준에서 50%로 높인다. 기업들이 5년간 반도체 분야에 340조 원 이상 투자하도록 촉진한다.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150여 개 회원사의 투자계획 조사를 바탕으로 올해 56조 7000억 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지난해 투자 실적인 51조 6000억 원보다 10% 증가한 규모다.
지난 19일 경북도에 따르면, 구미시 회의실에서 경북도 및 구미시,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위원 등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지난 달 4일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특화단지 지정 일정이 공개되면서, 경북도는 같은 달 29일 지역 30여개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된 ‘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 대국민 선언식’을 진행했다.
잇달아 착수 보고회를 열어 반도체 전문가로 구성된 산·학·연 T/F와 함께 특화단지 지정 요건을 검토하여, 향후 공모 일정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이번 착수보고회 원익QnC 백홍주 대표이사(경북 반도체산업 초격차 육성 공동위원장)및 SK실트론, KEC 등 기업위원 등이 참여했다. 특화단지 지정 요건 검토 및 육성계획 수립 등에 대해 힘을 모으고, 추진방안을 공유했다.
백홍주 공동위원장은 경북도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을 위해 기업의 모든 역량을 동원해 지원한다. 특화단지 지정에 대해 참석한 지역 반도체 기업의 강한 의지를 대변했다.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특화단지 지정 절차는 공모 절차 개시 후 약 2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전망한다.
내년 1월 중에 기업 및 17개 시‧도를 대상으로 특화단지 지정 요건‧분야‧절차, 육성계획서 작성 지침 등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는 반도체 기업, 대학, 연구기관 등의 의견을 청취해, 특화단지 지정 요건 검토와 육성계획(안)을 가다듬는다. 또 지역 선도 기업을 중심으로 전후방 연계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네트워킹으로 세부전략을 마련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특화단지 공모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 장상길 경북 과학산업국장은 구미는 반도체 산업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배터리’ 등은 우리의 미래이다. 미래의 삼국지 같은 것들의 경제영토 확장에 경북도와 구미시는 미래행정을 다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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