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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경과 북동 산지에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지난 13일 오후 문경읍 백화산 자락에 눈보라가 몰아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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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오후부터 급강하 한 수은주에 대구·경북이 ‘동토’가 됐다. 기상 당국에서 이미 한파와 폭설을 예고 해 마음의 준비를 했던 시·도민도 상상 밖의 추위에 놀라야 했다.
아울러 경북 일부 지역에는 지난 13일 밤사이 많은 눈이 내리며 피해도 잇따랐다.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14일 오전 8시 50분 기준, 한파 피해 접수 건수는 총 8건이다. 유형별로는 구급출동 4건, 안전조치 4건이다.
오전 8시 기준 최저 기온은 봉화(석포) -12도, 문경(동로) -10도, 안동·김천 -9도, 울진 -7도, 대구 -6도, 포항 -5도 등으로 전날보다 8~10도가량 낮은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14일 기준 '대설주의보'는 울릉에만 내려져 있고 상주와 문경, 영주, 봉화, 북동산지는 해제됐다.
문경·상주·북동산지에는 '한파경보', 김천·구미·안동·영주·군위·예천·의성·청송·영양·봉화·영덕·울진에는 '한파주의보'가 유지되고 있다.
강추위에 대구지역 샐러리맨의 출근길도 고역이었다.
대구는 14일 오전, 올 겨울 최강 한파가 닥치면서 출근길 시민들이 애를 먹었다.
대구의 수은주가 영하 6도까지 내려간 이날 오전 8시 경 출근길 직장인들은 두꺼운 외투와 털모자, 장갑, 손난로 등으로 중무장했지만, 몰아치는 강추위에 옷깃을 여미며 걸음을 재촉하는 모습이었다.
강추위에 버스정류장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으며, 도시철도 1·2호선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아울러 강한 바람이 동반돼 이들이 느끼는 체감온도는 더 차게 느껴졌다.
한편 황사 유입으로 지난 13일 오후 3시 대구에 내려졌던 '미세먼지 주의보'는 8시간 만인 오후 11시 해제됐다. 김봉기·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