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실이 추가로 드러났다. 경북대는 개인정보 대량 유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른바 있다.
경북대에 따르면 지난 7일~9일까지 진행된 교육부 정보보호 현장조사 과정에서 성명, 생년월일, 암호화된 비밀번호(복호화 불가능) 등 3개 항목의 유출 사실이, 추가 확인됐다.
추가 개인정보 유출 사실은 회수자료의 재점검 과정에서, 구성원의 개인 정보를 추가 식별함에 따라 확인된 것으로 전해진다.
유출된 비밀번호는 국가사이버안보센터에서 인증한 알고리즘으로 암호화돼 복호화가 불가능하다. 복호화는 암호화된 데이터를 사람이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되돌리는 것을 말한다.
이에 경북대는, 개인정보 유출 항목 일부 추가 안내를 진행하고, 혹시 모를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른 사이트의 비밀번호를 변경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경찰은 경북대 내부망에 무단으로 접속해 개인정보를 열람하고 저장한 혐의로 재학생 A씨 등 2명을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북대 관계자는 "현재까지 외부로의 2차 유출 정황은 없는 것으로 파악 중이다"며 "사안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