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물연대본부(이하 민노 화물)의 한 지역 간부가 운송을 재개한 벌크시멘트트레일러(BCT) 차주들에게 협박성 내용이 담긴 문자를 보낸 사실을 포착한 경찰이, 지난 2일 사실확인에 나섰다.
경북경찰청은 "화물연대 간부가 BCT 차주들에게 협박성 내용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보냄에 따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민노 화물의 한 지역 간부가 '보복하겠다'는 내용의 협박 문자메시지를 BCT 차주들에게 보냈다는 것이다.
메시지에는 "오늘 분명히 협조 부탁과 경고했음에도(운송 거부 동참이)지켜지지 않았다. 이번 총파업 운송 결과를 취합해 파업 투쟁이 끝나면 분명히 화주사와 운송사를 응징할 것이다"등의 내용이 담겼다.
문자메시지는 지난 달 30일과 지난 1일,BCT 차주 10여 명에게 전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번 파업에 동참하지 않은 일부 비노조 BCT차주들은 경찰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시멘트를 운송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경찰 관계자는 "도내 한 지역에서 이 사안에 대한 사실을 확인했다"며 "적극 수사를 통해 불법 사실이 파악되면 엄중하게 대처하겠다"고 전했다. 안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