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금’살지만, 미래를 위해 산다. 미래의 먹을거리를 당대부터 착실히 준비하지 못하면, 우리의 미래는 암담한 그 자체다. 미래를 위해서 지금 또한 변화와 혁신을 추구해야한다. 이 같은 혜안이 지금은 반도체다.
지난 7월 정부 관계 부처 합동으로 마련한 ‘반도체 관련 인재 양성방안’에 따르면, 반도체 기업의 인력난을 해소한다. 인재 육성과 산업 성장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한다.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한 정책 과제를 발굴한다. 반도체 관련 인재를 10년간 15만 명 양성 목표로 반도체 시장 급성장에 대비하여, 충분한 규모의 인력을 양성한다. 학위과정 이외 반도체 인력 양성 경로(트랙)를 마련한다. 교육·연구 환경도 개선하여, 양질의 고급인력 육성 생태계를 조성한다.
같은 달 정부는 오는 2026년까지 5년간 기업들이 반도체에 340조 원을 투자한다. 기술개발(R&D)·설비 투자에 대한 세제 혜택을 확대한다. 연내 인력 양성 기관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설립한다.
지난 29일 경북도가 도청 화백당에서 국회의원, 도의원, 경북 소재 산·학·연·관 기관 대표 약 100여 명이 참석, ‘경북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 대국민 선언식’을 개최했다.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육성위원회는 이철우 경북 지사, 김장호 구미 시장, 원익큐엔씨 대표이사가 공동 위원장을 맡았다. 이외에도 기업(SK실트론, KEC, 매그나칩반도체, 삼성SDI, 피엔티, LB루셈 등), 학교(포항공과대, 경북대, 영남대, 금오공과대 등), 연구원(구미전자정보기술원, 나노융합기술원), 기관(국회, 도의회, 구미시 등) 총 30여개 기관·단체장으로 구성됐다.
반도체산업 육성위원회는 지역 소재 산·학·연 기관이 지역의 산업 혁신역량을 결집한다. 반도체 생태계 조성과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한다. 반도체 전문 인력양성과 인재채용으로 반도체 산업 발전에 적극 대응한다. 구미를 중심으로 ‘반도체 특화단지’지정에 혁신역량을 결집한다. 구미는 전자와 반도체, 첨단소재에 이르기까지 첨단산업이 고르게 발전한 지역이다. 대기업, 중소중견기업 등 3000여 개의 기업과 내륙최대 산업단지를 구비했다.
산업단지에는 반도체 생산에 필수인 풍부한 공업용수와 안정적인 전력이 완비됐다. 구미 국가5산단에는 이미 확보된 부지를 바탕으로 기업의 신속한 대규모 투자가 가능하다. 또 통합신공항 부지까지 20분 거리로 수출 물류 경쟁력이 뛰어나다. 금오공대, 포항공대, 경북대 등을 중심으로 반도체 관련 ‘계약 학과’를 신설, 우수한 인재 영입도 가능하다.
구미 산단에는 SK실트론, 원익큐엔씨, KEC, 삼성SDI, 매그나칩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123개의 반도체 관련 기업이 입주했다. 구미 국가 5산단을 중심으로 반도체 특화단지를 지정할 경우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된다. 이날 경북도는 정부의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계획에 대한 대응 방안과 구미 특화단지 조성(안)에 대해 발표하고, 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했다.
경북의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안)은 첨단전략 산업 보호를 담당하는 국제협력기관, 초순수 물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지원센터, 반도체 산업 가치사슬 구축을 위한 전후방산업육성센터 등 지속성장 가능한 반도체 특화단지 모델을 지향한다. 경북도는 위원회 의견을 바탕으로 수정·보완 및 세부계획을 추가해, 내년 1월 산업부에 특화단지 지정 신청서를 제출한다.
공동위원장인 백홍주 원익큐엔씨 대표이사는 구미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되는데 최선을 다한다. 이철우 경북 지사는 경북의 힘으로 반도체 산업 초격차 육성으로 대한민국의 미래를 선도해 나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한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정부의 방침을 면밀히 살펴, 같은 궤도를 달려야만 한다. 정부의 방침과 경북도와 구미시가 같기 때문에 그렇다. 이번 선언으로 구미시가 한국 반도체의 본 바닥이 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