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분야 특허출원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생체계측 분야 기술개발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가장 많이 의료분야서 특허를 출원한 기관은 삼성전자로 확인됐다.이 같은 통계는 7일 특허청이 발표한 ‘의료기기 특허 동향 자료’에 따른 것으로 이 자료에서 특허청은 의료기기분야 기업들의 유망산업 발굴지원을 위해 지난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0년간에 걸친 의료기기 특허등록 현황을 기술별로 14개 중분류와 80개 소분류로 나눠 분석했다.특허청 발표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기분야 전체 특허출원 건수는 2007년 4803건에서 2010년 5656건, 2013년 6997건, 지난해 9123건으로 10년간 모두 6만7376건이 나왔다. 이 기간 중 연평균 성장율은 7.39%, 최근 3년간 성장율은 9.25%를 보여 장·단기적으로 의료기기분야의 특허출원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개별 출원주체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난 10년간 총 1964건으로 가장 많이 특허를 출원했고 이어 삼성메디슨이 956건, 서울대산학렵력단 663건, 연세대산학협력단 657건,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527건순으로 나났으며 외국기업인 미국의 킴벌리-클라크가 510건의 특허를 출원해 6위를 차지했다.이어 한국과학기술원(476건), 고려대산학협력단(465건), 경북대산학협력단 (354건)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출원인 유형별 비중에서는 개인이 26.1%, 중소기업이 22.2%, 대학공공연구원 18.1%, 대기업 5.6%로 조사돼 개인과 중소기업이 개별 출원건수에서는 적지만 전체 특허출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높았다.기술분야별로 살펴보면 중분류의 경우 2016년 기준 심전계와 뇌파 및 근전도 측정기 등 각종 측정장치를 포함한 생체계측분야 출원이 1369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의료용품 1326건, 수술치료 1131건, 치료보조 880건 순을 기록했다. 특히 생체계측분야는 2007년 819건에서 10년만에 67%나 상승,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특허청 분석결과 중분류 중 대학과 공공연은 생체계측과 체외진단분야에서, 중소기업은 정보기기와 의료경분야, 개인은 치료보조 및 재활보조, 치과기기에서 각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또한 소분류에서는 체성분 측정기, 웨어러블 측정기를 포함하는 생체진단분야가 대학과 공공연구기관의 출원 증가에 힘입어 2007년 108건에서 지난해 562건으로 연평균 20%가 넘는 특허출원 증가율을 보였다.특허청이 공개한 이번 자료는 특허출원을 물론 등록현황, 기술성장단계와 장단기 증가율 분석기법 활용 등으로 향후 해당분야 기술발전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는 데이터로 활용할 수 있다.특허청 최정윤 의료기기심사팀장은 “이번 자료는 의료기기 전반에 대한 특허 동향과 유망 기술분야를 판단하는 척도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이 R&D 투자방향을 결정하거나 기술거래를 추진하는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