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지자체든 잘 살기 위해, 그 지역에 알맞은 사업을 성공적으로 성취하기 위해, 국비확보에 온 힘을 다한다. 국비가 한번 확보가 되면, 사업이 끝날 때까지 재정이 투입된다. 때문에 치열한 경쟁의 대상이다. 포항의 경우는 지역의 인프라를 앞세워, 이차전지를 위한 국비확보에 노력한다.
이차전지(secondary battery)는 충전해서,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전지다. 게다가 친환경 부품으로 주목받는다. 외부 전원으로 공급받은 전류가 양극과 음극 사이에서 물질의 산화·환원 반응을 일으키는 과정에서 생성된 전기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하다. 한 번 쓰고 버리는 1차 전지(primary battery, 일반 건전지)는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이차 전지는 노트북 컴퓨터와 휴대전화, 캠코더 등 들고 다니는 전자기기뿐 아니라, ‘전기 자동차의 핵심소재’다. 부가가치가 높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와 함께 21세기 ‘3대 전자부품’으로 꼽힌다.
지난 2월 SNE리서치에 따르면, 전기차(BEV, PHEV) 시장 규모가 올해 974만 대에서 2025년 2,172만 대로 약 2.2배 성장한다. 배터리팩 부품 시장도 올해 200억 달러(23조 9,500억 원)에서 2025년 424억 달러(약 50조 7,700억 원)fh 약 2.1배 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
전기차 1대당 소요되는 배터리팩 부품 비용은 올해 2,052달러(약 245만 원)에서 2025년 1,952달러(약 234만 원)로 약 5% 정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팩 부품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배터리팩 하우징이다. 배터리팩 하우징에 사용된 소재의 시장 규모는 올해 42억 9000만 달러(약 5조 1,400억 원)에서 2025년에는 90억 7000만 달러(약10조8,600억 원)가 될 전망이다. 올해 대비 약 2.1배 성장할 것이다.
2021년 업계에 따르면, 현재 세계 전기차 시장의 메인 스트림은 리튬이온 배터리다. 한국과 중국이 세계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에서 2강 체제를 형성한다. 이런 참에 이차전지에 포항시가 뛰어들었다. 지난 8일 이강덕 포항시장이 배터리 등 미래 신성장산업의 지속적인 개척과 내년도 국가 예산확보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포항시는 이강덕 시장 주재로 국·소·과장 및 읍·면·동장 등 전체 간부들이 참석, ‘11월 확대간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내년 국가 예산확보 현황을 총괄 점검했다. 국비 예산 심사 일정 등을 면밀히 파악, 국회 심의에 총력 대응한다. 국정과제와 국책 사업에 부합하는 지역의 미래 100년을 견인할 신성장동력 사업을 중점 발굴하고 준비하는데 머리를 맞댔다. 안전도시 포항 건설을 역점 추진한다. 산업위기 선제 대응지역 지정 등과 연계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기업 유치·일자리 창출 사업, 미래성장 동력사업 및 R&D투자, 문화·관광 활성화를 견인 할 내년도 국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강덕 시장은 포항이 글로벌 배터리 중심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이차전지 특화단지 지정’에 만전을 다한다. ‘배터리 선도도시 포항 국제컨퍼런스 2022’(제3회 POBATT)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준비에도 철저를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예기치 않은 자연재해를 예방하는 정책보험인 풍수해 보험에 많은 시민들이 가입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한다. 이달 중 열릴 예정인 대규모 체육행사에서 안전 및 질서 유지 등 안전 확보를 위해 유관기관과 연계한 세심한 사전 점검과 대비 태세를 강조했다.
이강덕 시장은 지속가능한 지역의 새로운 미래를 열고 신성장산업을 견인해 지역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국가예산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 사명감을 안고 온 힘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 사람의 안전을 중심에 둔 안전도시 포항 건설을 비롯해 내년 핵심 시정 현안 추진에도 최선을 다한다. 시민들의 안전과 이차 배터리사업으로 미래 100년을 지금부터 준비한다면, 인구가 증가하는 살기 좋은 지역으로 거듭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