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어린이 예방접종 무료시행 정책의 만족도가 지원대상 확대 등의 영향으로 3년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질병관리본부가 26일 공개한 ‘예방접종 국민인식 · 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말 기준 만족도는 86.4%로 전년 85.3%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2013년(56.9%)과 비교하면 29.5%포인트 높아졌다.매우 만족한다(29.8%), 약간 그렇다(56.6%)로 조사돼 보통 13.5%, 불만족이 0.2%에 비해 응답률이 높았다.특히 ‘접종비 지원으로 양육비 부담이 줄었다’는 응답은 2014년 75.9%에서 2016년 82.3%로 상승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4년부터 1회 접종당 5000원을 부담해야 했던 13종의 어린이예방접종을 전면 무료로 전환했고 지난해는 백신 가짓수를 16종으로 늘렸다.또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접종할 수 있어 편리해졌다는 응답도 2014년 77.1%에서 89.3%로 상승했다.다만 예방접종 백신 성분의 안전성, 접종후 이상반응 발생 우려 등 예방접종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은 5점 만점에 약 3.1점으로 다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보호자의 33.4%가 예방접종 무용론을 접한 경험이 있고 그로 인해 접종을 포기하지는 않지만 예방접종에 부정적인 태도가 형성되었다고 답했다. 실제로 예방접종 무용론으로 인해 예방접종을 미루거나 포기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도 3.4%가 나왔다. 이와함께 지난해 처음으로 시행된 자궁경부암 백신에 대한 여아 보호자의 인식 조사결과 전체응답자 518명 중 84.7%가 ‘향후 예방접종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한편 이번 조사는 리서치엔리서치가 지난해 12월12~30일 전국 16개 시도 만 0∼12세 이하 자녀를 둔 전국의 성인보호자 1068명를 상대로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 ±3.10%포인트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