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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구의 9월 아파트매매 거래가 879가구로 전월비 72가구 줄었다. 사진은 서울시내 한 공인중개사 사무소에 붙어있는 매물 전단 모습.<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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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사태로 ‘분양시장의 무덤’으로 불리던 대구의 아파트 거래 반등세가 3개월 만에 다시 꺾였다.
이런 분석은 1일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거래 현황에 따른 것이다.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9월 아파트매매 거래는 879가구로 전월인 8월보다 72가구 줄었다. 지난 6월(834건) 월 1000건 거래가 무너진 후 7~8월 2개월 연속 반등에 성공했지만 9월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거래의 구·군별 상황은 북구가 235가구로 거래가 가장 활발했고 달서(210가구), 달성(132가구), 동구(128가구), 수성(97가구), 중구(39가구), 서구·남구(각 19가구) 순이다.
분양권 전매도, 지난해 11월(141건) 월 200건 거래가 무너진 이후, 올 7월(204건)과 8월(215건) 200건을 회복했다 9월 들어 158건으로 다시 주춤세로 돌아섰다.
9월 현재 대구의 미분양 물량이 1만 가구가 넘어선 가운데 집값 약세가 지속되면서 손실을 감수한 분양권이 시장에 나오고 있지만, 대출이 막힌데다 고금리 등 영향으로 선뜻 매수에 나서는 수요자는 없다.
주 거래는 대출 규제와 고금리 등의 영향으로 중소형 위주로 이뤄졌다.
879건의 매개 거래 중 88.7%인 780건이 전용 85㎡이하며 61~85㎡ 429건, 41~60㎡ 302건, 21~40㎡ 44건, 20㎡ 이하 5건으로 나타났다.
지난 6~8월 동안 거래된 매매도 2678건 중 92.4%인 2475건이 전용 85㎡ 이하로 집계됐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 최고 7%대 금리 시대가 열린 것에 부담을 느낀 실수요자들이 비싼 대형보다는 상대적으로 집값이 싸고, 대출 부담이 적은 중소형으로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