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빠르게 변한다. 변하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면, 소위 신자유주의라는, 시장만능에서 뒤로 쳐진다. 여기에서 평생교육·평생학습을 하게 마련이다. 평생교육·평생학습은 개개인의 평생에 걸친 심도 있는 교육이다. 국가와 사회적 측면에선 평생교육은 개인의 경쟁력을 강화시킨다. 개인을 충분히 계발하여 풍성한 삶,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지난 1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2018년도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 2018)를 상위국(한국, 싱가포르, 에스토니아, 일본, 핀란드)중심으로 2009 PISA와 비교 분석한 심층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자녀의 학습 격차가 컸다. 약 10년 사이 격차가 약간 더 벌어졌다는 연구 결과다.
이 같은 것을 해소하기 위해서 25일부터 오는 28일까지 평생교육·평생학습행사가 열린다. 안동시가 글로벌 평생학습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을 만든다. ‘제16회 안동국제교육도시연합(IAEC)세계총회’의 주제는 ‘전통에서 미래 교육을 보다-혁신, 전통 그리고 포용’이다. 안동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다.
국제교육도시연합(International Association Educating City)은 1994년 창설돼, 현재 35개 국 500개 도시가 가입했다. 교육 관련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가진 조직이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뒀다. 이번 세계총회는 IAEC의 가장 핵심적 활동은 교육으로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세상을 만들고자 노력해 온 회원 도시들의 경험을 공유한다. 또 토론하는 교류의 장으로도 열린다.
안동 IAEC세계총회는 25일엔 국내·외 회원 도시 관계자들을 환영하는 ‘안동의 밤’행사가 열린다. 26일 개막행사를 열어, 본격적인 세계총회 행사를 시작한다. 26일 오후 2시 진행되는 개회식에는 권기창 안동 시장, 교육부 나주범 차관보, 이철우 경북 지사 외 전국의 평생학습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해외에서는 마리아 투르노(Ms. Maria Turuno) IAEC의장 대행 등 180여 명의 해외 참가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다.
세계총회의 구심점 역할을 할 최운실 아주대 교수(전 UIL부의장)의 기조 강연은 ‘교육도시 안동, 전통을 넘어 새로운 천년을 준비하다’이다. 28일엔 교육으로 평화롭고 포용적인 세상을 이루는 방법을 알릴 Kevin Kester 교수(서울대 교육학과)의 ‘격동의 시대 평화교육’이라는 주제를 강연한다.
해외 시장(市長)들과 국내 평생학습도시 시장들의 교육 정책에 대한 다양한 생각을 듣는 ‘시장단 원탁회의’에서는 강대중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의 주재로, 권기창 안동 시장과 박승원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장(광명시장), 주낙영 경주 시장, Ms Roxana Lili Campos Miranda 시장(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 Ms Alexandra Agudelo 교육 부시장(콜롬비아 메데진), Mr. Matti Helimo 부시장(핀란드 탐페레) 등 6명의 시장이 ‘교육도시는 다음 세대를 위해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라는 주제로 교육도시가 꿈꾸는 미래와 역할에 대한 교육정책 방향을 모색한다.
총회 기간 중 공식행사 이외에 다양한 체험 및 문화공연이 함께 진행된다. 부채와 족자에 가훈 써주기, 손수건 민화 그리기, 포토 머그컵, 도장 만들기. 양말목 공예, 한복 포토 존이 이틀간 운영된다. 특별 이벤트로는 멕시코 플라야 델 카르멘시의 록산나 시장 부부(夫婦)가 한국 전통 혼례를 체험하는 이벤트에 참가해, 이목을 끌 것이다.
이번 총회의 주최 측인 마리나 카날스(Ms. Marina Canals) IAEC 사무총장은 성공적으로 행사를 준비한 권기창 안동 시장과 총회 TF팀에 감사한다. 이상학 국제회의추진단장은 공식행사에 최선을 다한다. 또한 안동을 온전히 즐기고 갈 수 있도록 손님 접대에 최선을 다한다.
이번 행사로 우리가 바라는 것은 ‘개천용 불평등지수’를 평등지수를 만드는 것이다. 누구든 ‘평생교육·평생학습’으로, 차별을 받지 않는 사회를 구현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