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오피니언 사설

포스텍, 연구 중심 의과대학 설립에 '파란불'

홈페이지담당자 기자 입력 2022.10.22 09:04 수정 2022.10.23 12:10

의사과학자 양성·바이오헬스 산업 육성한다

인간은 평생을 살면서, 질병으로 의사를 만날 수밖에 없다. 의사를 만나면, 각종 검사를 거쳐, 처방전을 받는다. 이때에 처방전의 각종 검사와 약은 그 의사가 만든 것이 아니다. 여기서 말하는 의사과학자의 소임이다. 

의사과학자는 환자를 진료하면서 얻은 아이디어를 연구에 접목한다. 주로 ‘바이오헬스’산업계로 진출한다. 기업 내 연구직이나 메디컬 디렉터 역할을 수행한다. 의대 교수들도 임상과 함께 연구를 한다. 의사과학자는 연구한 것을 사업화하고 기술화한다. 교수는 학문적인 목표로 논문을 발표한다. 하지만 의사과학자는 사업화와 기술화를 목표로 한다. 일 년에 배출되는 의사 중 기초의학 분야를 선택하는 비율은 1%가 되지 않는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생명공학, 의·약학 지식에 기초하여, 인체에 사용되는 제품을 생산하거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연구개발에 장기간·고비용이 소요된다. 하지만, 우수한 연구개발(R&D)성과는 시장에서의 비교우위로 즉각적으로 성공한다. 여기서 성공은 자본만이 아니다. 치료의 성공을 포함한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부작용이 발생하면, 돌이키기 어렵다. 사회·윤리적 합의가 전제이다.

포스텍이 의사과학자와 바이오헬스 산업을 동시에 추구한다. 지난 20일 경북도가 포스텍 국제관 중회의실에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 및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맺었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 설립을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철우 경북 지사, 이강덕 포항시장, 김무환 포스텍 총장, 포항지역 6개 병원장(포항의료원, 포항세명기독병원, 포항성모병원, 에스포항병원, 좋은선린병원, 경희요양병원)과 의대 설립 추진위원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대한민국 의사과학자 양성’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 기관이 상호 협력해 나간다는 공식적 입장을 표명했다.

협약내용은 의대 및 병원 설립의 행정사항 지원(경북도‧포항시), 바이오헬스산업 원천기술 개발과 사업화 지원(포스텍), 인력교류, 의료·의과학·의공학 분야 공동연구, 임상데이터 공유 플랫폼 구축(포항지역 6개 병원) 등을 담았다. 전 세계 바이오헬스 산업 시장은 13,842경 원(2020년)에 이른다. 향후엔 1만 9,722경 원(2026년)에 이를 정도로 폭증 할 전망이다. 우리나라 바이오헬스 시장 규모도 114조 원(2020)으로 지속 성장한다.

경북도는 포항시와 포스텍이 가진 백신‧신약개발 핵심 장비인 방사광가속기, 극저온 현미경을 보유했다. 또한 세포막단백질 연구소 등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부터 기술 상용화까지 전주기적인 산업화 인프라가 있다. 이를 산업의사(의사과학자) 양성을 추진한다.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은 세계 최초 과학기반 일리노이 의대(醫大) 커리큘럼을 도입한다. 의과학 전문대학원 형태로 MD-PhD8년 복합학위 과정(2+4+2)으로 운영한다. 산업의사 양성을 위한 연구중심 의대 설립과 동시에 2028년 개원이 목표다. 스마트병원(500병상), 의과학 융학연구센터 건립을 민간 기업 투자를 유치하는 등 추진속도에 박차를 가한다. 

이번 협약으로 포스텍의과대학(醫科大學)에서 양성된 산업의사가 연구 환경을 기반으로 첨단기술을 사업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다. 재생의학·신약개발·예측의학 등 공학이 필요한 새로운 기술을 포스텍과 6개 병원이 공동 연구해, 산업화한다. 민간자본 유치와 공동연구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기업협력을 유치한다. 의사과학자 양성 프로그램을 구체화한다.

이강덕 포항 시장은 포스텍 연구중심 의대 설립으로 포항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에 온 행정력을 집중한다. 김무환 포스텍 총장은 감염병과 난치병 등서, 의사과학자를 양성한다. 포항시와 포스텍이 추진하는 것은 한국의 의학의 발전의 거대한 족적(足跡)이다. 인류에 공헌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세명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