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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강진 적대세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 분포도.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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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가 발발 하기도 전인 1949년, 경산 박사리 일원에서 빨치산에 의한 마을 주민 학살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2기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이하 진화위)가 19일, 한국전쟁 당시 전남 강진과 무안에서 적대세력에 의해 71명이 희생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들은 지난 18일 서울 중구 남산스퀘어빌딩에서 '제43차 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
진화위는 '경북 경산 박사리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조사 결과, 1949년 10월 경산 와촌 일대 마을 주민 32명이 빨치산에 의해 희생된 사실도 확인했다.
당시 박사리 인근 마을 주민이 빨치산의 근거지를 신고하자 군경이 합동으로 토벌했고, 이후 1949년 11월 29일 빨치산이 보복으로 마을을 습격했다.
진화위는 '강진 적대세력에 의한 민간인 희생사건'조사 결과 한국전쟁 발발 후 1950년 8월 초부터 1951년 7월 초 사이 강진에서 43명이 인민군, 지방좌익, 빨치산에 의해 희생된 사실을 확인했다. 전체 사건 43건(희생자 43명)중 개별 사건은 3건에 불과하며 가족 희생이 11건(40명)으로 희생자의 93%를 차지했다.
'무안 적대세력에 의한 희생사건'은 인민군 퇴각시기인 1950년 9월 말~1950년 10월 초까지 무안에서 민간인 28명이 지방좌익에 희생된 사건이다. 특히 마을 주민의 80%가 기독교인으로 집단 희생됐다.
진화위는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신체, 자유를 보호해야 할 의무를 다하지 못해 국민이 희생되고 유족이 피해를 보았다며 "희생자와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라"고 권고했다. 아울러 위령사업 지원 방안 마련과 평화인권교육 실시도 함께 권고했다. 김봉기·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