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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사회

사실상 독과점 ‘카카오’먹통에 전국 마비

김봉기 기자 입력 2022.10.16 10:14 수정 2022.10.16 15:42

대구서도 시민 불편 이어져 ‘난리통’
부가가치 통신 등 다각화 해야 지적

↑↑ 카카오의 장애 고지문.<화면 캡처>

지난 15일 오후 3시 30분 경, 경기 성남에 있는 카카오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여파로 카카오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대구에서도 시민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로 카카오가 운영하는 주요 서비스와 포털사이트 다음 등에서 시스템 오류가 발생했다. 한편 카카오는 앞서 4일에도 앱 오류를 일으킨 바 있다.

16일 오후 현재도 다음 카페, 다음 뉴스, 카카오맵, 카카오페이, 카카오버스, 카카오지하철, 카카오페이지 등 대부분의 서비스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다.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카카오T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이렇듯 카톡이 안되자 시민들은 문자를 통해 "나만 카톡이 안되냐"고 지인에게 묻기에 바빴고, SNS 등에서도 불편함을 호소하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한 시민은 "신용카드 없이 밖에 나왔다가 음식점에서 카카오페이로 결제가 안돼 현금을 지불했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대구를 기반으로 한 SNS에선 "지난 4일에도 먹통이더니 또 이상을 일으켰다. 처음엔 카카오가 해킹이라도 당한 줄 알았다", "언제 복구되냐"는 등의 글이 잇따르고 있다.

한편 대구시민 H씨(남 64)씨는 "사실상 통신과 문자 검색엔진 등 부가가치통신의 독과점 형태를 가지고 있는 카카오의 오류가 전국을 마비 시키고 있다시피 한 현실을 다시 한 번 잘 살펴봐야 한다"며, "얼마전 다음(daum)과 카카오를 통합하라는 고지를 따랐는데 지금 e메일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불편을 토로했다.    

카카오는 "모든 사용자가 편리한 일상으로 빠르게 복귀할 수 있도록, 카카오의 전 크루는 최대한 조속히 모든 기능을 정상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양현서 카카오 부사장은 SK주식회사 C&C 판교 데이터센터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본래 20분 내 복구가 매뉴얼이지만, 서버 손실량이 워낙 크다"며, "카카오톡 등 서비스가 완전히 복구되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 걸릴지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고 전했다.
김봉기·황보문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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