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우리의 삶에서 하루라도 없으면, 심지어 생명유지에도 지장을 받는다. 물은 상온에서 색·냄새·맛이 없는 액체다. 상수도 당국은 댐(Dam) 등을 이용하여, 먹는 물을 만든다. 댐은 계곡이나 하천을 횡단하여, 물을 저장한다. 하천, 계곡의 수위 조절을 위해 만든 구조물이다. 댐이란 하천의 흐름을 막아, 그 저수(貯水)를 생활용수, 공업용수, 농업용수, 환경개선용수, 발전(發電), 홍수를 조절한다.
지난 12일 물의 도시 안동시에 따르면, 안동시청 대동관 영남홀에서 ‘안동댐·임하댐 활용 물 산업 육성 전략’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는 낙동강 1,300리 생명수 공급의 전진 기지로 만든다는 안동시의 의지가 반영된 출발점이었다.
권기창 안동 시장이 주제를 발표했다. 한건연 경북대 교수, 박기범 경일대 교수, 남광현 대경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토론에 참석해, 물 산업 특화 전략을 위한 열띤 토론을 했다.
약 4k㎡남짓한 한울원자력발전소는 막대한 정부 지원을 받는다. 하지만, 안동댐 보상은 상당 부분 그에 못 미쳤다. 안동시민은 일상생활에서도 안개로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했다. 일조량 부족으로 생긴 농작물 생산성 저하와 소득 감소로 많은 농민이 시름에 잠겼다.
이런 상황에서 나온 권기창 안동 시장의 ‘낙동강 수계 광역상수원 구축 사업’이 새로운 반향을 일으켰다. 안동시는 낙동강 문제와 안동시의 피해를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방안으로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제시했다.
권기창 안동 시장은 이제 애물단지인 안동댐·임하댐을 보물단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2개나 되는 댐으로 맑은 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 댐의 경제적 가치를 찾는다.
권기창 시장이 제시한 ‘낙동강 수계 광역 상수원 구축 사업’은 국책사업이다. 안동시의 깨끗하고 풍부한 수원을 활용해, 낙동강 수계지역에 상수도를 확대 공급한다. 사업비는 국가에서 30%, 수자원공사에서 70%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안동시는 안동댐·임하댐에서 공급하는 원수량에 상응하는 상생발전기금, 수계기금 등을 지원받아, 안동발전 정책사업의 자금으로 활용한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맑은 물 하이웨이 정책과 교감을 시작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상생협력 방안은 상생발전기금 및 수계 자금 추가지원, 대구·경북통합신공항과 연계하는 산업기반 시설의 구축이다. 신공항과 안동 간 및 점촌 안동 간 철도를 연결한다.
안동댐 퇴적토 정화사업 등 수질개선 관련 기업 및 기능성 물 연구 제조 산업을 유치한다. 과도한 자연환경보전지역 해제를 추진한다. 안동 농특산물 대규모 판로도 확보한다.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망을 구축한다. 고마리나리조트를 건립한다. 상설수상 공연장 조성 등으로 관광자원화, 낙동강 생태공원 조성 등을 제시했다.
안동시는 낙동강 상류 상수도 공급체계 구축에 따라 낙동강 상·하류 간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만들어, 낙동강 유역에 물 분쟁을 해소한다. 물 산업 특화로 안동 경제의 성장 동력으로 삼는다. ‘물 들어올 때 배 띄워라’에 따라 기회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물이라도 먹을 수가 있는 물은 인위적으로 만든다. 그 옛날에는 그냥 먹었다. 그러나 산업 등의 발달로 천연의 물은 없어졌다. 먹은 물로 만드는 데에, 자본이 투입된다. 자본에 따라, 먹는 물에도 격차가 생겼다. 먹는 샘물을 마시는가, 아니면, 수돗물을 마시는가에 따라, 빈부격차란 차별이 생긴다. 아니면, 정수기를 설치에도 그렇다.
낙동강 줄기와 안동댐과 임하댐에서 안동시의 계획이 현실에서 구현되어, 먹는 상수도에선, 생명수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 상수도 지역엔 관광 자원화는 안 된다. 자연환경 보전은 과도할수록 좋다. 이럴수록 생명이 무럭무럭 자라는, 마시는 물이 되기 때문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