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7년부터 5년간 대구·경북 의료기관에서 발생한 성범죄가 162건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 113건, 경북 49건 등이다.
이런 지적은 11일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최연숙 국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의료기관 내에서 발생한 강간·강제추행 건수는 모두 1658건이다. 2017년 259건, 2018년 271건, 2019년 354건, 2020년 366건, 2021년 408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363건)과 경기(352건) 등 수도권이 715건으로 43.1%를 차지했으며 대구 113건, 경북 49건 등 대구·경북에서만 162건이 발생했다.
이에 최 의원은 "보건복지부, 경찰청 등 관계부처는 의료기관내 강간·강제추행 등 성폭력 범죄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 등 환자가 안심하고 치료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