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7일 전남 해남에서 발생해 전국적으로 확산된 고병원성 AI가, 올해 4월4일 이후 추가 발생이 없고 대부분의 방역대가 해제됐다. 그리고 철새의 북상으로 야생 조류에서 AI 바이러스 검출 건이 거의 없음에 따라, AI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농림축산식품부장관)는 4월19일부터 AI 위기경보를 ‘심각’에서 ‘경계’로 하향 조정했다.이에 따라 안동시(시장 권영세)는 20일부터 안동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축방역대책본부(상황실)로 전환해 운영하고,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장소를 3개소에서 1개소로 축소해 운영한다.안동시는 남안동 IC, 서안동 IC와 안동우시장에서 운영 중이던 통제초소와 거점소독장소를 안동우시장 거점소독장소(1개소)만 남기고 모두 철거하고, 축산차량도 가금관련차량(생축, 사료, 분뇨, 알 운반 등)과 도축장 출입차량에 대해서만 의무적으로 거점소독장소를 들러 소독을 실시하도록 하고, 나머지 차량은 자율적으로 거점소독장소를 이용하도록 방역조치를 완화했다.또한, 전국적인 방역대 해제 시 까지는 오리, 토종닭, 산란계, 육계 등 모든 가금류의 이동 시 정밀검사(PCR) 의무화를 다소 완화해, 오리는 정밀검사(PCR), 토종닭·산란계는 (간이킷트 검사), 도계장 출하 육계는 (임상검사)를 실시한 후 이동승인서를 휴대하도록 완화했다.AI 발생이 진정된 상태이지만 안동시는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육계, 산란계 및 오리 등 축종별 ‘가금농가 방역 일일점검표’를 제작해 배부하고, 가금농가 전담공무원이 주 1회 이상 해당 농가를 방문해 점검표 작성과 소독실시 여부 등을 점검하는 등 농장단위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또한, 안동시 자체계획에 따라 올해 2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구제역 백신항체양성률 모니터링 검사를, 매월 13~20호 정도 지속적으로 실시해 농가들이 올바른 프로그램과 접종법에 따라 제대로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지와, 백신접종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등을 밝혀내 구제역 항체 양성률을 높이는 노력도 함께하고 있다.김동수 축산진흥과장은 “고병원성 AI와 구제역 같은 악성가축전염병은 잠시라도 긴장을 늦추면 바로 우리 곁을 파고들 수 있다.”며 평상시 기본방역수칙의 준수와 차단방역의 생활화를 강조했다. 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