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0월 등산사고 원인·시간대별 현황도<출처:재난연감, 행안부>

본격적인 단풍철이 다가옴에 따라, 정부 당국이 등산객에 대한 ‘등산사고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행안부는 단풍 산행시 실족·추락, 조난 등 등산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요청했다.

당국에 따르면, 최근 5년(‘16~’20)간 발생한 등산 사고는 총 3만 5,185건이며, 이 중 2020년에는 8,454건으로 4,573명의 인명피해(사망 또는 부상)가 발생다.

특히, 10월에는 연중 가장 많은 1,317건의 등산사고로 총 743명의 인명피해가 있었으며, 이 중 16명이 했다.

10월 한 달간 전국 각지에서 국립공원을 다녀간 탐방객은 월 평균인 231만 명보다 1.8배 많은 410만 명으로 집계됐다.

등산 사고의 주요 원인으로는 실족 사고가 491건(37%)으로 가장 많고, 조난 사고 388건(29%), 지병 등 신체질환으로 인한 사고 254건(19%) 순으로 발생하였다.

시간대별로는 점심시간 이후인 정오~오후 3시 사이에 31.6%(416건)가 발생했고, 해가 지고 어두워지는 오후 6시 이후 사고도 17%(230건)나 차지하고 있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가을 단풍철을 맞아 산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많은데, 집 근처 가까운 야산을 가더라도 꼭 주변에 행선지를 알리고, 특히 요즘에는 해가 지는 시간이 점점 빨라지고 있어 자칫 산에서 늑장 부리다 늦어지면 위험하니, 평소보다 하산을 서둘러 안전한 산행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봉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