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마다 인구는 많거나 적다. 그러나 인구의 분포는 그 나라의 유지에 필요한 만큼 1인 세대이건, 1인 가구이든, 이상적으로 고르게, 있어야한다. 그러나 이상적이란 말은, 잣대가 있는 것이 아니다. 추상적인 개념이기에, 어떻게 단정할 수가 없다. 또한 세대(世代;Generation)는 인간이 태어나서 자식을 잉태하기까지 걸리는 대략 30년 주기를 뜻하는 게, ‘세’(世)이다. 먼저 태어난 사람과 나중에 태어난 사람이 교대한다는 뜻의 ‘대’(代)가 합쳐 만들어졌다.
인간은 보통 25~30년이다. 또한 이에 따라 정해지는 생물의 집단(코호트), 태어난 시기가 대략 비슷한 이들의 집단도 세대라 부른다. 인간이 만든 물건에도 은유적으로 세대라고 부른다. 기술의 발전으로 제품이 점점 발달하는 경우, 그 발달 정도에 따라 몇 세대 제품이라 부른다. 세대는 주로 세대 내 동질성과 세대 간 이질성을 바탕으로 하는 세대 갈등에 초점이 맞추어졌다.
세대 구분은 국가마다 사람마다 단체마다 조금씩은 다를 수 있다. 워낙 세상이 급변하기 때문이다. ‘스마트 세대’란 말이 가끔 언론을 타기도 한다. MZ세대 이전과 겹치는 부분도 많다. 베이비붐 세대, 86세대, X세대 등의 용어들을 제외한 용어들은 잘 쓰이지 않는다. 전후 세대를 기점으로, 대한민국의 인구는 역(逆)피라미드 구조로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세대 순이 곧 정치 파워의 순이 된다. 86세대가 잇고 있고, 그 뒤로 X세대, 에코세대 등이 있다.
지난 23일 행정안전부의 ‘2022 행정안전통계연보(통권 제24호)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주민등록상 1인 세대가 사상 최초로 40%를 돌파, 40.3%를 기록했다. 주민등록세대는 2,347만 세대였다. 전년에 비해 1.64%(38만 세대) 증가했다. 신규로 수록한 주민등록 세대는 2,347만 2,895세대였다. 전년(2,309만 3,108세대)에 비해 1.64%(37만 9,787세대) 증가했다.
세대원수별로 나눴을 때, 1인 세대가 946만 1,695세대로 사상 처음 40%를 돌파했다. 1인 세대 다음으로는 2인 세대 23.9%(561만 3,943세대)다. 4인 세대 이상 18.7%(439만 8,613세대)이다. 3인 세대 17.0%(399만 8,644세대) 순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 1인 세대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 이상이 18.6%(175만 9,790세대)로 가장 많았다. 60대 17.8%(168만 5,226세대), 50대 17.1%(162만 825세대) 순이었다. 주민등록 인구는 5,163만 8,809명으로 전년(5,182만 9,023명)에 비해 0.37%(19만 214명) 감소했다.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은 50세(1971년생, 93만 5,176명)였다. 평균 연령은 43.7세로, 전년(43.2세)에 비해 0.5세 높아졌다. 남성 42.6세, 여성 44.8세로 여성이 2.2세 높았다. ‘2021년 ‘장기 거주 불명자에 대한 사실조사’최초 시행으로 거주 불명자 14만 3,162명이 직권 말소조치 됐다.
자연적 요인(출생-사망)으로 인구 감소 현상이다. 행정안전부 누리집(www.mois.go.kr) ‘정책자료→통계→통계연보·주제별 통계’에서 전자 파일로 제공된다. 하병필 행정안전부 기획조정실장은 행정안전통계연보가 행정·안전 분야에 대한 국민의 이해를 돕는다. 데이터 기반 정책수립과 학술연구를 지원하기를 바란다. 앞으로도 국민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자 보다 정확하고 다양한 통계를 생산한다.
2021년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올 9월 말 기준 주민등록 1인 세대가 936만 7439세대였다. 전체 세대의 40.1%를 차지했다. 1인 세대 수는 6월 말보다 1.36% 증가했으며, 1인 세대 비중이 4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인 세대(23.8%), 4인 세대 이상(19.0%), 3인 세대(17.1%) 순이었다. 1·2인 세대를 합한 비중은 63.9%에 달했다. 인구의 분포에서 어느 쪽으로든 기울기는, 인구 공동체의 붕괴 조짐이다. 안 그래도 인구가 주는 판에, 인구 공동체의 붕괴조짐을 당국은 특단의 대책을 세우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