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과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조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구미경찰서는 지난 1일 경찰과 금융기관을 사칭해 피해자들로부터 1억 2000여만 원을 가로 챈 혐의(사기)로 중국 조선족 A(27)씨와 B(41)씨 등 2명을 구속했다.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달 21일 자정께 구미시 상모동의 한 아파트에 살고 있는 장모(60·여)씨 등에게 전화해 "계좌가 범죄에 이용됐다. 통장에 있는 돈이 빠져나갈 수 있으니 돈을 인출해 집안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속여 2명의 피해자로부터 1억 2000여만 원을 가로 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로부터 현금 1억 6000만 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78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