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등학생을 중심으로 독감(인플루엔자) 환자가 5주 연속 증가세를 나타났다.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외래환자 1000명당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분율은 14주(4월2~8일) 16.7명으로 잠정 집계돼, 전주(13.6명) 대비 22.8% 증가했다.국내 독감환자는 지난해말 외래환자 1000명당 86.2명까지 치솟은 뒤 감소세로 전환돼, 올해 7주차(2월12~18일)들어 7.1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3월 개학철에 들어서자 ▲10주 7.0명 ▲11주 9.3명 ▲12주 13.2명 ▲13주 13.6명 ▲14주 16.7명으로 5주째 환자수가 다시 불어나며, 다시 유행기준(8.9명)을 초과한 상태다.특히 영유아와 학생을 중심으로 증가세가 나타나고 있다. 7∼18세 의사환자분율은 14주 기준 외래환자 1000명당 43.1명으로, 전주(30.1명) 대비 43.2% 증가했다.보건당국은 최근 봄철 유행하는 B형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실험실 분리가 증가하고 있어 당분간 유행을 지속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실험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14주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검출 291건 중 15.1%(44건)이 B형 바이러스로 분석됐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아직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상태”라며 “평상시 비누를 사용해 30초이상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예방수칙 준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영·유아 및 학생들이 발열, 기침 등 인플루엔자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 후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도록 해달라”며 가정·보육시설·학교 등에 당부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