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경찰서(서장 김상렬)에서는, 13일 보이스피싱 범인의 전화를 받고 수 천만원을 인출하려는 것을 이상히 여기고, 112신고해 피해를 예방한 안동 풍산우체국 직원들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풍산우체국 직원 김수남(여 55세)은 지난 12일 오전11시5분경 피해자(여, 78세)가 휴대폰 통화를 하면서, 초조한 행동을 보이며 9,200만원이라는 거액의 현금 인출을 요구하자 직감적으로 보이스 피싱임을 알아채고, 피해자에게 보이스 피싱임을 설명하면서 시간을 끌고, 동료직원 유윤수(남 37세)는 112신고를 함으로써 피해를 막아냈다.피해자는 “경찰청에서 전화가 와 금융정보가 유출되어 통장에 있는 돈이 모두 빠져나간다. 신속히 인출하라고 해서 시키는 대로 했는데, 사기인줄 몰랐다.”고 말했다. 한편 조선족인 피해자는 가족 없이 홀로 생활하면서, 수십 년간 여관 청소를 하며 힘겹게 모은 전 재산이었다며, 우체국 직원들과 경찰관들에게 거듭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박필호 풍산우체국장은 “자체매뉴얼을 통한 직원교육으로, 어르신들을 포함한 어려운 서민들이 보이스피싱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김봉기 기자 kbg196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