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약사 중 환자의 진료에 필수적인 기초필수의약품인 ‘퇴장방지의약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는 대한약품공업으로 조사됐다. 뉴시스가 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퇴장방지의약품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기준 퇴장방지의약품은 모두 782개 품목으로 집계됐다.퇴장방지의약품은 수익성이 낮아 제약사가 생산을 기피하는 품목으로 환자를 진료하는 데 반드시 필요한 의약품의 퇴장을 방지해 환자 진료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도록 하기위해 1999년 11월 도입됐다. 원가 보전 등 정부의 지원금을 받기 때문에 제약사 임의로 생산을 중단할 수 없다. 가장 대표적인 퇴장방지의약품에는 수술환자나 응급환자 등의 치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수액제가 있다. 환자가 경구로 수분, 전해질 또는 영양분 등의 섭취가 불가능하게 되었을 때 체내의 순환량을 유지하거나 체액 중 수분 및 전해질의 평형 장해를 교정하고 영양을 보급하기 위해 사용된다. 분석 결과 퇴장방지의약품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제약사는 129개 품목을 보유중인 대한약품공업이었다. 대한약품공업은 129개 품목 모두 주사제로 보유중인데 수액제로 파악됐다. 대한약품공업에 이어 JW중외제약이 뒤를 이었다. JW중외제약은 주사제 118개, 내복제 2개를 합해 모두 120개 품목을 보유중이다. 계열사인 JW생명과학의 품목 20개를 합하면 140개에 달했다. 3위는 CJ헬스케어로 주사제 34개, 내복제 2개 등 모두 36개 품목을 보유했다. 대한약품공업, JW중외제약, CJ헬스케어 등 3곳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기초수액제를 생산하고 있는 회사다. CJ헬스케어에 이어 제일제약(26개), 휴온스(26개), 명인제약(26개), 태준제약(24개), 녹십자(21개), JW생명과학(20개), 환인제약(20개) 등의 순이었다.지난해 매출액(연결실적) 기준 상위 10대 제약사 가운데는 녹십자가 퇴장방지의약품을 가장 많이 보유했다. 이어 유한양행(15개), 종근당(14개), 제일약품(5개), 한미약품(4개), 동아에스티(2개), 대웅제약(1개) 등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의 계열사인 셀트리온제약도 1개 품목을 보유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