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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의료/복지

청소년 정신건강‘특화 서비스’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4.10 13:42 수정 2017.04.10 13:42

지역사회서 관리…재발률 80% 낮아져지역사회서 관리…재발률 80% 낮아져

지난해 보건복지부는 광주시에서 ‘마음건강 주치의’ 제도를 시범 실시해 지역 사회에 정신건강 치유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 사업은 광주지역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45명이 기초정신건강증진센터와 중독관리센터와 같은 정신건강시설과 경제적 취약계층에게 찾아가는 정신건강 상담을 제공하는 것이 주내용이다. 특히 광주지역에서 처음으로 청년 정신건강문제 조기발견, 조기개입을 위해 시범사업을 진행한 마인드링크(mindlink)는 청년에 초점을 맞춘 특화 서비스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는다. 광주북구정신건강증진센터가 지난해 국제조현병학회 국제학술대회 등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마인드링크를 통해 초기 정신질환 환자의 치료를 돕고 관리를 실시한 결과 재입원 비율은 서비스 제공 전 대비 8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광주 지역 주민의 자살률은 전국 광역시도 중 가장 낮았고, 전국 평균보다 20% 이상 낮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기준 광주의 10만 명당 자살 사망자 수는 21.4명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적었다.전국 평균은 26.5명이었다.광주는 청소년(10만 명당 5.2명), 노인(50.1명) 자살률도 7대 특별·광역시 가운데 가장 낮았다.김성완 센터장(전남대 교수)는 “정신질환은 조기치료가 중요하지만, 우리사회 정신질환 치료시작 시점은 외국에 비해 늦은 편”이라며 “사회적 무지와 편견이 영향을 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청소년 시기에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들이 사춘기 일반의 문제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지만,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전문가들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특히 청소년기는 학교 집단 내에서 발생하는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정신의학적 치료를 받는 것에 대해 불편이나 불이익을 염려하는 사회 분위기 탓에 조기치료가 어려운 편이다. 또 정신질환에 대한 정부의 관심도 필요한 실정이다.세계보건기구의 ‘2014 Mental Health Atlas country profile’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정신질환에 대한 예산은 1인당 44.8달러로, 미국의 1인당 272.8달러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웃나라인 일본의 경우에도 1인 기준으로 153.7달러의 예산이 할당돼 있다.외국에서는 조현병 초기 치료를 위해 추가 예산을 편성하는 등의 노력이 확산되고 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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