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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정치

여야, 세월호·서별관 회의로 격돌

세명일보 기자 입력 2016.07.03 19:22 수정 2016.07.03 19:22

與,‘세월호 보도’ 개입 공세 차단 부심野,‘언론통제’ ‘서별관회의’ ‘현대원 의혹’총공세與,‘세월호 보도’ 개입 공세 차단 부심野,‘언론통제’ ‘서별관회의’ ‘현대원 의혹’총공세

여야가 1일 20대 국회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청와대의 '세월호 보도' 개입 의혹, 서별관 회의 문제, 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 관련 의혹을 두고 정면 격돌했다.새누리당은 이날 세월호 보도 개입 의혹에 대한 야당의 공세를 차단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서별관 회의가 역대 정권에서도 이뤄져 온 통상적인 회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반면 야당은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청와대 홍보수석 재직당시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걸어 '세월호 보도'에 개입한 것을 '언론 통제'라고 규정하며 맹폭을 가했다.또 현대원 수석을 상대로 그가 서강대 교수 시절 대학원생들로부터 외부 프로젝트 인건비를 가로챘다는 의혹을 두고 집중 질의했다.◇'세월호 보도' 개입 의혹 두고 공방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보도' 개입 의혹과 "당시 저녁 9시뉴스를 보고 난 뒤에 이 수석이 KBS 보도국장에게 전화를 했는데 그렇다면 대통령과 이정현 수석이 관저나 공관에서 뉴스를 같이 보았다는 것 아니냐"며 "대통령 관저를 출입하는 사람을 다 파악하고 있다. 만약에 2014년 4월 30일 관저 출입기록을 보면 이 수석이 청와대 관저에서 대통령과 함께 뉴스를 봤는지 알 수 있다. 관련 자료를 달라"고 요구했다.강 의원은 이어 "저는 이 사건을 제2의 보도지침 사건이라고 생각한다"며 "직접 국민에게 사죄해야 한다. 온 국민이 슬픔에 빠져있을 때 청와대는 보도통제를 해도 되나"라고 청와대를 비난했다.같은당 기동민 의원도 "녹취록에 고압적이고, 모욕적인 언사가 가득하다. 청와대 대변인은 두 사람간 이야기이기에 코멘트가 적절하지 않다고 했는데 청와대 수석이 사인이냐"며 "청와대 말단 행정관도 대통령 사고를 대리하고, 국정현안에 대한 대통령의 방침을 고민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기 의원은 이어 "대통령 재임기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된 것에 대해서는 사과 표명을 해야 한다"고 이 실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그는 아울러 "토론한 결과를 갖고 서로가 받아들일 것은 받아들이고, 아닌 것은 내치는 것은 정부 기관과 언론 기관 간 혹은 취재원과 언론 간 건강한 긴장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서별관 회의 두고도 공방여야는 또 홍기택 전 산업은행장의 '자폭 발언'으로 떠오른 이른바 '서별관 회의'를 두고도 공방을 벌였다.새누리당 의원들은 서별관회의가 역대 정권에서도 이뤄져 온 통상적인 회의라는 점을 강조하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오신환 새누리당 의원은 "서별관회의는 우리가 그냥 핸드폰으로 검색만 해봐도 포털사이트에 나오는 단어"라며 "이 회의는 YS 정부부터 DJ 정부, 이명박 정부를 지나 지금의 정부에서도 늘상하는 회의"라고 강조했다.그는 또 "서별관회의는 역대 정부에서도 필요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면 경제부처 관계자들이 모여서 논의하고 협의하는 자리"라며 "거기서 뭔가를 결정하고 의사결정을 해서 지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훈 더민주 의원은 "궁극적으로 따지면 서별관 회의가 대우조선해양 지원에 대한 결정 권한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했다"며 "다 망한 기업을 연명하기로 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의원은 "서별관에서 하는 경제장관회의와 경제부총리가 주관하는 경제장관회의는 다르다"며 "기업구조조정은 채권단 위주로 하게 돼 있다. 그런데 말을 안 들으니까 청와대 힘을 빌리려고 서별관에서 회의를 한 것 아니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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