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시험대에 오르는 류현진(30·LA 다저스)이 강타자들을 상대한다.류현진은 8일 오전 5시10분(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격한다.2015년 5월 왼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재활 후 지난해 7월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선발등판했지만, 난타를 당하고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지난해 다시 팔꿈치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3년 만에 다시 개막 로스터에 이름을 올렸다. 그만큼 이번 선발은 중요하다.무엇보다 ‘투수들의 무덤’이라는 쿠어스필드에서 등판한다는 것은 부담이다. 고지대에 위치해 타구의 비거리가 늘어난다고 알려진 구장이다.류현진의 맞대결 선발투수는 카일 프리랜드다. 프리랜드는 2014년 1라운드 8순위로 콜로라도에 지명받은 유망주다.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트리플A 등에서 수준급 피칭을 선보였다. 올해 시범경기에서 6경기(선발 4경기)에 등판해 2승2패 평균자책점 3.48로 잠재력을 보였다.이름값으론 류현진에 미치지 못하지만 신인의 패기는 알 수 없다.올 시즌 성적을 놓고 보면 콜로라도 타자 중에서는 마크 레이놀즈와 헤라르도 파라가 가장 뜨겁다.레이놀즈는 올해(4월5일 기준) 0.571의 고타율에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들어 파워가 줄었지만 한 시즌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파워 히터다. 2008시즌엔 커리어하이인 44개의 홈런을 터뜨리기도 했다.파라는 타율 0.556에 5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은 없지만 3루타가 1개 있다. 정교한 배팅에 강점이 있는 선수다.통산 201개의 홈런을 날린 콜로라도의 강타자 카를로스 곤잘레스도 경계해야할 타주 중의 한 명이다.최근 2년 동안 83홈런에 263타점을 올린 ‘타점기계’ 놀란 아레나도는 4번 타순에서 류현진을 괴롭힐 예정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