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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대구스타디움 주변도로에서 열린 가운데 참가 선수들이 힘찬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대구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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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와 대한육상연맹이 주최하고 대구체육회와 대구육상연맹이 주관한 '2022 대구국제마라톤대회'가 지난 3일 대구스타디움 일원에서 10개국 155명의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지난 2001년 하프마라톤대회를 시작으로 2009년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인증 국제마라톤대회로 승격한 이후 해를 거듭하면서 성장해 이제는 세계육상연맹(WA)의 '엘리트라벨'(구 실버라벨)을 10년 연속 유지하며 국내 유일의 엘리트라벨 대회를 이어갔다.
지난해 코로나 상황에서도 세계 최초로 국외 엘리트선수들이 참여하는 언택트레이스를 개최하며 마라톤대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던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올해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외선수들을 대구로 초청하는 대회를 개최하며 명실상부한 국제육상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 결과는 엘리트 남자부에서 쉬페라 탐루 아레도(에티오피아) 선수가 2시간 6분31초로 국제부문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고, 딕슨 킵톨로 춤바(케냐) 선수가 2시간 7분11초로 2위, 하므자 살리(모로코) 선수가 2시간 7분15초로 3위를 기록했다.
여자부에서는 나즈렛 웰두 게브레히웨트(에리트레아) 선수가 2시간 21분56초의 기록으로 대회신기록 및 자국 에리트레아 신기록을 세우고 우승을 했으며, 파멜라 젭코스게이 로티치(케냐) 선수가 2시간 22분43초로 대회신기록으로 2위, 쥬디스 제루벳(케냐) 선수가 2시간 26분17초로 3위를 기록했다.
또한 국내부문 남자부에서는 이장군(청주시청) 선수가 2시간 17분14초로 우승을 차지하고, 여자부에서는 이수민(논산시청) 선수가 2시간 32분08초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단체전은 남,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선수들이 소속된 청주시청과 논산시청이 우승했다.
한편 마스터즈대회는 오는 9일~10일까지 이틀간 금호강변에서 진행 할 예정이다. 약 1200명의 동호인들이 참여하며 철저하게 방역수칙을 준수하는 안전한 대회로 치러낼 계획이다.
부대행사로는 전국 댄스팀·동아리를 대상으로 댄스배틀 '스트리트댄스파이터'를 마련해 생활체육 붐업 및 대구홍보에 나서고 있다. 대구의 관광명소를 배경으로 촬영한 댄스영상을 심사해 10개 팀을 선발하고 본선에서 전문위원심사와 메타버스 인기투표, 유튜브 조회수로 최종순위를 가리게 된다.
권영진 시장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외선수들을 초청한 첫 국제마라톤대회를 재개하는 뜻깊은 대회로, 봄을 채우는 레이스를 통해 모두가 건강을 되찾고,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는 여정의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보문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