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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뉴스 경제

TV홈쇼핑 국산車 판매 허용 추진

뉴시스 기자 입력 2017.03.23 15:01 수정 2017.03.23 15:01

업계 “車노조 반발에 실현 가능성 ‘글쎄’”업계 “車노조 반발에 실현 가능성 ‘글쎄’”

금융위원회가 22일 보험업감독 규정을 개정함에 따라 내년 3월부터 TV홈쇼핑에서도 국산 자동차를 판매할 수 있게 됐다. 기존 규정에서는 손해보험 판매와 국산 자동차 판매 중 양자 택일을 해야했기 때문에 홈쇼핑사들은 보험대리점으로 등록해 국산 자동차를 판매하지 못했다. 그동안 수입차 판매와 렌터카 방송을 해온 홈쇼핑 업계에선 매출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소비자들도 선택의 폭이 넓어질 수 있다, 하지만 홈쇼핑 업계 관계자들은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 정부의 이같은 규제개혁 조치에도 시큰둥한 반응었다.예전부터 국산차 판매 허용에 대한 움직임이 있었지만 몇몇 일부 업체는 아예 국산차 판매를 검토조차하지 않는 분위기다. 우선 자동차는 고가의 상품이라 바로 의류나 다른 홈쇼핑 제품들처럼 방송 중에 곧바로 구매 결정을 하지 못하고 방송 후 연락처를 남기면 개별 상담을 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회사 입장에선 개별 연락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어 홈쇼핑 채널에 적합하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지금까지 TV홈쇼핑을 통한 수입차 판매도 이렇다할 실적을 내지 못했다. 수입차 업계에선 홈쇼핑에서 대폭 할인 판매를 통해 단기간의 실적은 올릴 수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브랜드 이미지 악화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홈쇼핑 판매를 바라보는 시선도 마뜩잖다.무엇보다도 4~5만명에 육박하는 자동차 판매 직원들의 반발이 거세다. 홈쇼핑을 통해 차를 사는 고객들이 많아지면 영업사원들의 실적에 직격탄이 되기 때문이다. 최근 렌터카 방송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롯데홈쇼핑의 경우, 현대차 판매노조와의 마찰을 우려해 렌터카 방송에서 현대차에 대한 노출을 최대한 줄이고 다른 브랜드 차종에 집중한 방송을 내놓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 업계 입장에서는 최근 수입차의 공격으로 인해 판매가 저조했었는데 TV홈쇼핑 판매가 가능해 짐에 따라 새 돌파구를 찾은 셈이고, 홈쇼핑 업계로서도 기회"라면서도 "자동차 노조의 반발이 클텐데 현실적으로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TV홈쇼핑에서 국산 자동차를 판매할수 있기 위해선 자동차 업계의 내부 정책과 영업인력에 대한 대우나 보상 등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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