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시 무을면 상송리가 구미시 제1호 건강백세 장수마을로 선정했다.구미시는 전체인구 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OECD나 우리나라 평균 노인인구 비율에 크게 못 미치는 6%대로 낮은 편이지만 읍․면 지역은 2015년 12월말 현재 전체인구대비 65세 이상 고령인구 비율이 17.7%로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한 상태이다.장수(長壽)란 용어는 노인이라는 개념을 단순한 연령적, 시간적 개념의 결과가 아니라 사회적 측면에서 능동적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계층이라는 개념으로 전환하는데 의미가 있다.고령화가 심한 읍․면을 중심으로 건강하게 장수하는 노인들이 많은 마을을 구미시 건강백세 장수마을로 선정, 주민들 스스로 건강마을 만들기에 앞장서 나가도록 했다.건강백세 장수마을은 리 단위의 우수 건강 장수마을을 시범 선정, 건강에 대한 주민 인식 제고로 건강 수명 연장과 함께 주민 스스로 건강마을을 지속적으로 조성하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건강백세 장수마을 선정과정은 연령표준화사망률과 건강행태(현재 흡연율 등 5개 항목)를 바탕으로 무을면이 장수지역으로 선정됐다.장수도와 장수환경(물리적, 사회적 환경)에 의해 상위 3개 마을을 선정, 현장심사 및 지역주민 인터뷰를 통해 최종적으로 무을면 상송리가 구미시 제1호 장수마을로 선정됐다.장수마을 심사에 참여한 A교수의 말에 의하면 “전국의 많은 지자체에서 장수마을을 선정하고 있지만 구미시처럼 표준화된 지표를 가지고 선정 하는 지자체는 없을 것”이라며, “앞으로 건강백세 장수마을이 성공적으로 운영된다면 전국의 표준모델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심사에 참여한 또 다른 B교수도 “장수마을 선정기준은 측정 가능한 결과론적 자료 및 노인인구 요인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선정기준이라 할 수 있으며 구미시 장수마을 선정지표는 표준화사망률, 건강행태, 장수도, 장수환경 등 결과론적 접근방식으로 아주 잘된 선정결과라고 본다.”고 말했다.장수마을로 선정된 무을면 상송리에는 25일 장수마을 운영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거쳐 상송리 주민 대표들로 장수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들의 수요에 맞춰 맞춤형 통합 보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며, 마을입구에는 구미시 제1호 장수마을이라는 표지석을 설치하게 된다.한편, 소지형 선산보건소장은 “건강백세 장수마을은 장수운영위원회 중심으로 주민 스스로 건강마을 만들기를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이며, 선산보건소는 건강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제1호 장수마을 선포식은 오는 10월 무을면 버섯축제 및 무을풍물축제와 연계하여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미/김기환 기자 khkim5113@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