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국제 유가가 치솟으며 휘발유 가격이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3월 첫째 주 대구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국에서 두 번째로 낮았고, 경유는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기간 대구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주비 25.66원 오른 리터(ℓ)당 1744.13원을 기록했다. 고급휘발유는 1955.97원으로 집계됐다.
경북 주유소 평균 휘발유 가격은 전주비 25.4원 상승한 ℓ당 1753.61원으로 집계됐다. 고급휘발유는 1964.48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비 24.2원 오른 1764원을 기록하며 7주 연속 상승했다.
전국 평균비 19.87원 낮은 수치를 기록한 ℓ당 대구 휘발유 가격은, 부산 휘발유 가격 1735.94원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 저렴한 것이다.
대구지역 경유 평균가격은 지난주보다 27.42원 오른 ℓ당 1566원으로 집계되며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경북은 전주보다 27.92원 오른 1576.22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 경유 판매가격은 전주비 26.8원 상승한 1591.3원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용 LPG 평균가격은 대구가 지난주보다 19.76원 오른 ℓ당 1104.16원을 기록했다. 경북도 지난 주보다 17.95원 상승한 1054.48원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지난해 11월12일부터 물가 안정 등을 위해 한시적으로 ℓ당 휘발유 164원, 경유 116원, LPG 40원을 인하하며 유류세를 20% 내린 바 있다. 유류세 인하 효과로 전국 휘발유 가격은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다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런 유가 상승세 지속에 정부는 오는 4월 말 종료 예정이었던 유류세 20% 인하를 오는 7월 말까지 3개월 연장을 결정했다. 향후 국제유가 상승 폭이 커지면 유류세 인하 폭 확대 방안도 검토 할 예정이다.
국내 유가의 선행지표인 국제 유가는 브렌트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두바이, 오만 등 모든 가격이 상승했다. 3월 첫째 주 국내수입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11.05달러 오른 배럴당 106.22달러로 집계됐다. 국제 유가 변동이 국내 유가 반영까지는 통상 2~3주 정도 소요된다. 이혜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