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대구·경북지역 제조업의 체감경기는 상승했지만, 비제조업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4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가 발표한 '2월 대구·경북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2월 대구·경북 제조업 업황 BSI는 87로 전월비 4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는 90으로 전월비 4포인트 올랐다.
BSI는 현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조사한 통계며 부정적 응답이 긍정적 응답보다 많으면 지수가 100을 밑돈다. 조사는 지난 9일~18일까지 대구·경북 지역 514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했다. 이 가운데 425개 업체(82.7%)가 응답했다.
지역별 업황 BSI는 대구 81로 전월 대비 1포인트, 경북은 88로 지난달 대비 4포인트 각각 올랐다. 업황 전망 BSI는 대구와 경북이 각각 4포인트 상승했다.
매출 BSI는 102로 전월비 6포인트 상승했고, 다음 달 전망은 100으로 전월비 5포인트 하락했다. 생산 BSI는 104를 기록하며 전월비 4포인트 상승했다. 다음 달 전망은 106으로 전월비 3포인트 올랐다.
자금 사정 BSI는 81로 전월과 같았고 다음 달 전망은 83으로 전월비 2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계의 경영 애로사항을 묻는 물음에는 원자재가격 상승(28.6%)을 꼽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13.4%), 인력난, 인건비상승(12,2%) 등의 순으로 답했다.
지난달보다는 자금 부족 등의 응답 비중이 감소했지만, 원자재가격 상승, 수출부진 등으로 대답한 업체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업황 BSI는 64로 전월비 5포인트 하락했고, 다음 달 업황 전망 BSI는 68으로 전월비 2포인트 상승했다.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인력난, 인건비상승으로 응답한 비중이 18%로 가장 높았다. 내수부진(14.2%), 원자재가격 상승(13.5%)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전월에 비해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의 응답 비중이 감소했지만 인력난, 인건비상승, 원자재가격 상승 등의 비중은 증가했다. 이혜숙 기자